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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튀르키예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지수(26, 196cm)가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튀르키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1일 입국한 박지수는 곧바로 칼라타사라이에 합류했고, 칼라타사라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튀르키예에 온 걸 환영한다”라며 합류를 반겼다. 박지수 역시 튀르키예어를 준비, 새로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박지수는 지난 4월 19일 튀르키예리그에 소속된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았다. 이후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계약을 맺었다. “한 시즌 더 치르면 FA가 되기 때문에 내년에 도전할 계획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 도전을 택했다.” 박지수가 계약 직후 남긴 말이었다.

이후 개인훈련을 소화해왔던 박지수는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을 마친 직후 출국을 준비했고, 청주 KB스타즈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튀르키예로 건너갔다. KB스타즈 사무국은 출국일 오후 7시에 박신자컵 경기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박지수와 만났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에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경험을 하며 다치지 말고 건강히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박지수 역시 KB스타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박지수는 “팬들이 많이 아쉬워 하셨지만, 기회라는 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것이다. 잘 다녀올 테니 나 없어도 KB스타즈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내 경기도 가끔 챙겨봐 주시면 감사드리겠다. 튀르키예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보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장착하길 원했다. 박지수가 WKBL보다 연봉이 낮은 튀르키예리그에서의 도전을 택한 이유다.

3점슛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4.8%를 기록했다. WKBL 데뷔 후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8/23)하며 슛 능력을 끌어올렸고,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에서도 성공률 40%(6/15)를 남겼다.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만 제외하면 매 경기 3점슛을 시도했다. 특히 체코와의 결승에서는 7개 가운데 3개를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다. 튀르키예리그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춰서 돌아오는 게 목표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며 높은 성공률도 기록하고 싶다. 포스트 플레이 뿐만 아니라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18승 10패 정규리그 5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4강에서 시즌을 마친 후 감독을 교체하는 등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오는 28일 타르수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지수는 갈라타사라이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따라 내년 4월 또는 5월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_갈라타사라이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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