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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이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일축했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2일(한국시각) '클롭은 국가대표 감독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1일 독일 베를린 벨뷔궁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머 대통령을 만나 독일 연방공화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클롭은 이 자리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월드컵은 물론 이후 훨씬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기를 모든 사람들이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독일축구협회 스포츠디렉터 루디 펠러가 클롭을 독일 사령탑으로 언급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FAZ는 '펠러는 최근 나겔스만이 월드컵 이후 클럽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 후임으로 클롭이 유력한 후보라고 지목했다'고 전했다.

펠러는 “나겔스만이 어느 시점에 클럽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우리의 대안은 클롭 외에는 없다. 물론 그가 원한다는 전제 하에“라고 말했다.

일단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는 나겔스만이 지휘한다.

FAZ는 '나겔스만의 계약은 2026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다. 클롭은 리버풀 감독에서 물러난 뒤 휴식 중이다. 아직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오늘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펠러는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는 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이해심을 보였다.

FAZ는 '클롭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뛰어난 헌신을 보여준 2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이 훈장을 받았다. 수상 이유로는 성공과 명성으로 개개인을 판단하지 않았고 항상 많은 팬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했으며 지역사회에도 공헌했다. 또한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독일인으로 불려 독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조명했다.

클롭은 “정말 특별한 상이다. 여기에는 인생에서 엄청나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다. 나는 매우 겸손하고 아주 작은 존재로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이 상을 받아서 매우 기쁘다. 매우 품위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롭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거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인정 받았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분데스리가 2연패를 포함해 2011~2012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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