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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은 없다.

OK저축은행은 25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2전 전패(승점 0)를 기록 중인 OK저축은행. 지금까지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은 대회를 통틀어 이 구단이 유일하다. 4강 진출은 일찌감치 좌절됐다. 정규리그 개막 전 KB손해보험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경기 전 만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 사인 플레이가 필요한데, 그게 많이 미흡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얘길 특히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1차전에 비해 2차전에서는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게 조금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중앙 공격이 보다 유용하게 성공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그런 것들을 계속 지속해 나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 활약이 다소 아쉽다. 특히 현대캐피탈과 2차전에서는 9득점(공격 성공률 36.84%)에 그쳤다. 송희채(16득점), 차지환(13득점)보다도 적었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는 아포짓한테 기대지 않는 배구다. 그래서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활약이 이번 시즌 키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코니 같은 경우 해외에서는 첫 시즌이고, 첫 대회였기 때문에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은 리그 개막 전까지 보완하면 될 거 같고, 성장 가능성 충분한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어드바이스하고 있고, 잘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러설 수 없는 KB손해보험과 맞대결이다. 오기노 감독은 "KB는 비시즌 동안 연습경기도 많이 했고, 외국인 선수도 작년과 동일해서 어느 정도 완성도가 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오늘 OK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한다"며 "선수들에게는 할 수 있는 베스트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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