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걸까.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를 0대0 무승부로 끝마치고 라커룸에 나서는 전북 선수단의 감정 상태는 여유와 미소, 안타까움과 짜증이 공존하는 듯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는 선수와 스탭, 밝게 웃으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심지어 농담을 주고받는 선수와 스탭이 뒤섞였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이라고 표현했지만, 정작 퇴근길에 마주한 선수단의 풍경은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강등위기팀'의 분위기와는 어딘가 모르게 달랐다. 지난 2연승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7점은 분명 괄목할 성적이지만, 전북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파이널 B그룹행이 확정된 직후였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은 팀인만큼 어차피 결말은 잔류라고 확신하는 걸까?

현장에선 서울과 전북의 분위기가 뒤바뀐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전반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 자원에서 “라커룸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5연승 뒤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46점)의 순위는 5위, 선두 강원(51점)과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원정팀 라커룸을 빠져나오는 서울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반면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다이렉트 강등권인 대구와 승점 3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골 앞서며 11위를 간신히 지켰다. 같은 날 9위 대전(31점)이 7위 광주(37점)를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대반등에 성공했다. 전북은 김두현 체제에서 4승(15경기)에 그쳤다. 5월 이후 넉달째 강등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여유로운 퇴근길'은 김두현 감독이 늘 강조하던 '내용'에 대한 만족감이 기저에 깔린 풍경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김두현 감독은 “오늘 어느 때보다 내용면에서 좋았던 장면이 많았다. 상승세였던 서울을 상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김기동 감독이 화를 냈다는 건 그만큼 전북이 상대팀으로 하여금 잘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말도 된다. 후반 교체출전한 이승우는 “모든 선수가 잘 뛰어줬다. 내가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됐으면 더 완벽했을 경기“라고 말했다.

지난 2연승을 묶어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딴 전북은 풀백 교체 후 한층 끈끈해진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눈치다. 부임 후 반등에 실패한 김두현 감독은 누구보다 조급하겠지만,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현 감독은 최근 훈련장에서 선수들간에 대화가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9월 홍명보호 승선에 실패한 이승우는 “지금 대표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전북의 생존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는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한다. 리그에선 수원FC(원정), 대전(원정), 제주(홈), 대구(원정)를 잇달아 상대한다. 대전과 대구 원정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여겨진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114건, 페이지 : 244/5112
    • [뉴스] “'국민삐약이'신유빈 3000만원“ 탁구협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빛나는 메달을 찾아온 대한민국 남녀 탁구국가대표팀을 포상했다.협회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앞서 포상금 전..

      [24-09-02 13:47:00]
    • [뉴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몰락했던 12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의 첼시 완전 이적이 무산될 수 있는 충격적인 비밀 조항이 있었다. 맨유로서는 첼시의 부진을 바랄 수 없게 됐다.영국의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첼시 임대 계약에 포함된 이상한 ..

      [24-09-02 13:47:00]
    •   [뉴스] '어'차피 '우'린 '잔'류해?…사상 첫 파..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걸까.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를 0대0 무승부로 끝마..

      [24-09-02 13:46:00]
    • [뉴스] '이집트의 왕'→알고보니 'OT의 왕', 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집트의 왕' 모하메드 살라(32)가 리버풀과 이별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OT)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잉..

      [24-09-02 13:46:00]
    • [뉴스] 김민재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유없이 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몇몇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를 비판하기 바쁘다.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쳐도 칭찬에 매우 인색하다.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

      [24-09-02 13:45:00]
    • [뉴스] 처참한 상대성적. 3승12패+7연패라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상대전적 3승12패. 처참했다. 특히 후반기 첫 3연전과 지난 8월 중순, 두번의 맞대결에서 6연패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재 3위로 떨어진 것도 무관하지 않다.LG 트윈스가 KIA 타이..

      [24-09-02 13:40:00]
    • [뉴스] 15년 여정 종료…뱅상 콜레 감독, 정들었던..

      [점프볼=홍성한 기자] 프랑스 농구 대표팀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유럽 농구전문 매체 ‘유로훕스’는 지난달 31일 “뱅상 콜레 감독이 15년 만에 프랑스를 떠난다”라고 보도했다.올여름은 프랑스 농구에 있어 많은 관심을..

      [24-09-02 13:17:26]
    • [뉴스] '김택연 2⅓이닝 강수' 그만큼 절실했던 총..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 마무리투수의 2⅓이닝 역투에도 웃지 못했다. 이제 '가시밭길'을 지나야한다.9월로 접어들면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촘촘한 순위에 정규시즌 일정이 한 달도..

      [24-09-02 13:15:00]
    • [뉴스] “오상욱X안세영X허미미 보러가자!“ 경남전국..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여름밤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파리올림픽 스타와 메달리스트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총출동한다.대한체육회는 2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24-09-02 13:02:00]
    • [뉴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IBK 코치 “10..

      유니폼 벗고 '스승' 김호철 감독 제의 받아 지도자로 새 출발(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영원한 리베로'로 활약했던 여오현(46)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수석 코치가 선수 시절 완성하지 ..

      [24-09-02 13:02:00]
    이전10페이지  | 241 | 242 | 243 | 244 | 245 | 246 | 247 | 248 | 249 | 2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