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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오프시즌 동안 많은 체중을 감량했던 탓에 밸런스가 맞지 않던 김낙현(29, 184cm)이 살아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에서 승리를 거둔 가스공사는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삼성에 흐름을 내줬던 가스공사는 2쿼터에 살아난 김낙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2쿼터 들어 슛 감을 되찾은 김낙현은 27분 58초 동안 3점 슛 4개(4/8, 50%)를 포함해 20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낙현은 “홈 개막전을 이겨서 잘한 것 같다. 처음에 리바운드를 많이 못 따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음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더 잘 준비해서 안 뺏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김낙현의 평균 득점은 2.5점이었다. 그간 부진했던 김낙현은 “첫 경기부터 잘하려는 욕심이 있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 형이 볼을 갖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뛰다 보니 밸런스도 안 맞고 어려웠다”며 ”두 경기 부진하면서 생각을 바꾼 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자,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나온 게 잘 됐던 것 같다. 감독님도 팀원을 믿어 주시고 계속 잘할 거라 믿어줘서 오늘(26일)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낙현은 “몸은 가볍고 좋다. 무릎도 아픈 게 없다. 여름 오프시즌 동안 보강 훈련을 하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 이렇게 많이 감량하고 시합을 치른 게 처음이라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이다”며 부진했던 이유를 전했다.

이번 시즌 경기력에 대해 김낙현은 “지금 경기력이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은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 선수 개인마다 안 좋은 버릇이나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팀의 강점은 공격 옵션이 많다는 것이다. 앤드류 니콜슨을 통해 파생되는 공격이 많이 이루어진다. 약점은 수비에서 우리 높이가 낮아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다는 거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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