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감독이 프로감독으로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DB는 최근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지난 경기 작전타임 도중 김주성 감독이 이선 알바노 선수에게 다소 과한 발언을 해 이슈가 됐었다.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어쨌든 공개 석상에서 감독이 선수에게 하기에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었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사전 인터뷰에 앞서 지난 경기 작전타임 때 적절치 못한 제 언행에 대해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사과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 시즌 강상재와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동선이 겹치는 등 공수에서 어려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DB는 이선 알바노 외에 디드릭 로슨이 있으면서 원활한 볼 운반과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로슨이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알바노 혼자 볼을 컨트롤하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김주성 감독의 요구나 주문도 많아지고 이런 게 선수의 스트레스로 이어진 것 같다는 설명이 있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우리 팀의 에이스가 알바노이다보니 나 역시 그에게 과도하게 기대를 거는 부분이 있었고, 선수 역시 그런게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최대한 선수에게 부담을 안 주겠다고 했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믿음을 주고 기다려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은 알바노의 공격력을 믿고 있지만, 오누아쿠의 경기력을 살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공격이 안됐을 때 수비에서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수비에서 변화를 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