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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연장 혈투 끝에 한양대를 꺾고 4강으로 향한다.


연세대학교는 28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 한양대학교와의 8강 경기에서 94-85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연세대는 건국대와 경희대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연세대는 이주영이 2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 김승우가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이규태가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양대는 신지원이 16득점 13리바운드, 박성재가 15득점 4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연세대는 1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원활히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지만, 높은 수비 에너지로 한양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한양대는 여섯 차례의 스틸을 만들었으나, 야투 난조로 인해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은 한동안 시소게임을 펼쳤고, 리바운드에서 13-5로 월등히 우세한 연세대가 앞서며 21-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연세대는 최형찬의 허슬 플레이에 이은 김보배의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한양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양대는 연세대의 공격 실패를 역습으로 만들었고, 돌파를 통한 플레이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연세대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고, 이유진과 이해솔이 3점으로 힘을 보태며 38-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양상은 이어졌다. 연세대는 김승우와 이주영의 3점으로 빠르게 앞서갔지만, 이후 야투 부진으로 2분여간 무득점에 그쳤다. 이유진이 3점으로 침묵을 깼으나, 한양대 김선우와 김주형에게 3점을 내줬고, 스틸로 다시 한번 공격권을 내주며 54-55, 역전당했다. 연세대는 좀처럼 야투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쿼터 막판 한양대 김선우의 득점으로 56-58로 3쿼터를 끝냈다.


이주영의 3점으로 출발한 4쿼터. 한양대가 여러 차례 터프샷을 성공시킨 반면, 연세대는 골밑에서 슛이 계속 빗나갔고 한양대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한양대는 신지원과 김선우를 앞세워 돌파 득점을 잇달아 만들었고, 4쿼터 종료 3분 전 점수는 64-7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연세대는 이주영의 3점 두 방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4쿼터 종료 5초 전 김승우가 영리한 플레이로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80-80,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이주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연세대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49초 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이주영이 코트를 떠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교체 투입된 이채형을 필두로 연세대는 끊임없는 공격 리바운드로 차분히 점수를 만들었고, 이후 한양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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