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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박소민 인터넷기자] 안영준(29, 196cm)이 SK의 빠른 농구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안영준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1분 21초 동안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SK는 KCC를 상대로 93-57, 완승을 거뒀다.

SK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KCC를 완파했다. SK는 속공을 주 무기로 한 빠른 공격 흐름으로 KCC의 혼을 빼놓았다. 디온테 버튼의 전담 수비를 맡은 오재현(17점 7어시스트 2블록슛)이 버튼을 1점으로 막아냈고, 3쿼터에는 이날 KBL 최초 20-20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22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가 연속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안영준까지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 경기 전반적으로 패스도 잘 돌고 스틸과 빠른 농구가 잘 나온 경기라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도 좋았다. 선수들도 모두 기뻐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속공을 주 무기로 한 빠른 농구를 앞세워 6승 2패, 1라운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전희철 감독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스틸이 평균 10개 정도가 나온다. 공이 언제 맞고 튀는지, 리바운드에 언제 가담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안)영준이도 신장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오)재현이, (김)선형이도 마찬가지다. 선수 구성 상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그게 선수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영준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안영준은 “우리가 속공을 잘하는 것도 있고 많이 하는 것도 있다. 콜 기준이 바뀌면서 원래 나오던 파울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스틸이 많이 늘었다.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수비를 강하게 한다. 상대팀 턴오버가 많이 나오니 스틸도 자연스레 늘고 스틸과 연결된 속공도 많이 나오게 된다”고 SK의 강점인 빠른 농구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끝으로 안영준은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팀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3점슛 성공률이 아쉽긴 하다(웃음). 그래도 지금처럼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잘 보여준다면 시즌을 괜찮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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