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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마르케주 페자로에서 열리고있는 ‘제12회 세계마스터즈농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아버지 농구회(대표 정재권)가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69대 74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최종순위는 25개팀중 20위(1승 4패)로 확정됐다. 대회 첫 출전, 신장에서의 열세 무엇보다 65세 이하 3명, 70세 이상 4명, 68세 선수가 2명인 상태로 60세부 경기에 출전했던 것부터가 여러 가지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란드를 꺾고 첫승을 거둔 것을 비롯 우승후보 독일 A팀을 제외한 아일랜드, 독일 B팀, 잉글랜드 등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농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잉글랜드전 역시 너무나 아쉬웠다. 시종일관 리드한 경기였다. 한 때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을 정도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막판 주전가드 박지영의 5반칙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본래 4반칙이었지만 심판의 이해 할 수 없는 판정과 본부석 기록원의 실수 등으로 인해 5반칙으로 둔갑해버렸고 억울하게 코트를 떠나고 말았다. 결국 나머지 3분을 버티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하는 이유가 됐다.


전반전을 37대 31로 리드했고 계속해서 5~10득점 가량을 앞서나갔으나 종료 3분을 남긴 63대 58 상황에서 박지영이 파울을 했다. 이에 이종임 감독은 파울 4개니까 주의하라고 당부했는데 본부석에서는 5파울이라면서 빨간 5자가 적힌 막대기를 높이 쳐들었다. 황당한 순간이었다. 깜짝 놀란 대한민국 선수단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남은 3분 동안 잉글랜드에게 8득점을 실점하고 겨우 1득점을 추가해 64대 64로 4쿼터가 끝났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판은 주전 슈터 조동일에게 또 5파울을 선언했다. 잉글랜드전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었다. 사람이 파울과 득점만 별도로 기록했기에 실수는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전후 방식은 21세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본부석에서는 아르바이트생 같이 보이는 어린 소녀 3명이서 모든 경기 진행을 책임지고 있었다. 물론 일만 잘하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크고 작은 실수를 워낙 자주 범했고 그 때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 일쑤였다. 박지영, 조동일 모두 4파울이 분명했지만 기록원은 확인도 없이 5파울을 선언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독일 B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주전 센터 윤진구마저 해당 부위를 또다시 가격당하며 연장전 돌입 1분만에 쓰러져버렸다. 주전 3명없이 연장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더욱 문제는 이날 심판은 단 한명 뿐이었다는 사실이다. 이전까지 계속 2심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의 미스콜이 많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전은 갑자기 2심도 아닌 1명의 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심판 한명이 지각을 해서 1심제로 진행되었다는 이유가 밝혀졌다. 다음 시합은 지각 심판이 합류해서 3심제로 진행되었다. 세계 대회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그야말로 한편의 코미디 영화같은 상황이 대회 내내 이어졌다.


조동일마저 억울하게 파울아웃 당한 상태에서 대한민국의 사기는 급하락했고 결국 연장 5분동안 상대에게 10실점, 5득점으로 밀리면서 승부는 69대 74로 끝났다. 다 잡은 경기를 경기진행 미숙과 심판 한 명이 망쳐놓은 것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 후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그들은 본부에 가서 따지라면서 경기 기록지조차 내주지 않았다. 무능력을 떠나 고의성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었다. 


정재권 대표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소득도 적지않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한 부분이 크다. 아시아에서는 왕으로 군림했지만 세계로 나와보니까 갈 길이 아직도 멀고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하나 보고 배운 것은 10분 4쿼터 올데드 경기를 지치지 않고 뛰어다닌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체격만 큰게 아니라 체력도 월등했다는 부분이다. 한 경기에 1시간 반이나 걸렸기 때문에 런닝타임이 국내보다 2배 이상 길게 느껴졌는데 잘 나가다가 4쿼터에서 뒤집히거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을 보고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할 우리의 단점은 기량보다는 체력임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쉽기는 하지만 결과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 2012년에 아버지농구를 시작하면서 내건 슬로건이 5080이었다. 50대, 60대를 지나 이제 70대까지 도달했고 80대를 향해서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는 아버지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에 더 큰 의의를 두는게 맞을듯 싶다. 후원부족으로 늘 경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난 10년동안 꾸준하게 국제대회에 참가해준 20여명의 동료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준 센터 윤진구씨는 “이제 앞으로 10년은 세계 무대에 우뚝 서기 위한 간절한 몸부림이 될 것 같다. 누가 같이 동행할지 누가 도중에 이탈할지 지금으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몸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이다. 10년 전에도 있었던 60대부 아버지대회가 지금까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것은 수많은 60대 선수들이 코트에서 사라졌다는 뜻이고 가장 큰 이유는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60세부에 출전했지만 내년에는 선수를 보강해서 70세부에 출전할 계획이다. 80세부에 도전하려면 세월이 많이 흘러야겠지만 5080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보통의 집념과 각오로는 안된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팀에서 슈터 역할을 맡고있는 조동일씨는 “2019년도 제1회 세계 대회에 이어서 조만간 제2회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회 대회는 아시아 여러국가들을 초청했지만 2회 대회는 유럽의 강호들과 미국, 호주 등 농구 강국의 거인 선수들을 초청해서 그들의 기량을 국내의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30~80대까지 세계적인 규모로는 못해도 최소한 50대 60대, 70대부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선수들 모두가 하고 있다. 농구는 힘든 운동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쉬지않고 꾸준히 하면 80대를 넘어 넘어 90대가 되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외국에서 많이 보았다. 우리라고 못할게 뭐 있겠는가. 우리 아버지농구선수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아버지 농구회 ◆
대표 정재권, 단장 박태근, 감독 이종임 / 한기범(60‧207cm‧기아 출신), 박지영(64‧188cm‧삼성 출신), 윤진구(68‧192cm‧한국은행 출신), 조동일(68‧177cm‧명지대 출신), 박태근(70‧173cm‧경기대), 박정길(70‧178cm‧전남대), 김세종(70‧172cm‧고려대), 최선홍(71‧172cm‧연세대), 정재권(70‧180cm‧연세대), 강홍석(60‧180cm‧연세대)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한국아버지 농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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