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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호기롭게 목표를 밝혔다. 전 경기 출전이다.

제임스는 27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4-2025시즌 초반 LA 레이커스의 행보, 자신의 목표 등에 대해 전했다.

레이커스는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오프시즌에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우려를 딛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가 개막 2연승을 기록한 건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그 중심에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었다. 데이비스는 2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36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이커스 소속 선수가 개막전에서 35점 1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건 1969년 윌트 체임버린 이후 처음이었다. 데이비스는 이어 26일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도 35점을 퍼부으며 레이커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데이비스가 팀에서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데이비스는 공격적인 면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동료들도 그의 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2경기 모두 목표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역시 건재를 과시했다. 2경기 평균 34.5분을 소화하며 18.5점 3점슛 1.5개 4.5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는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출전, 마침내 부자가 NBA에서 함께 뛰는 진기록도 남겼다.

레이커스는 27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백투백이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제임스도 출전한다. 제임스는 더 나아가 올 시즌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새크라멘토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올 시즌은 전 경기를 소화하는 게 목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 달라.” 제임스의 말이다.

제임스는 NBA 통산 최다득점을 비롯해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다. 21시즌을 치르는 동안 평균 20점 이하 시즌을 치른 적도 없었다.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만 39세에도 올NBA 써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뽐냈다. 통산 1494경기 가운데 1492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제임스는 커리어 내내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 경기 출전은 제임스에게도 쉽지 않은 미션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17-2018시즌을 제외하면 전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 없다. 레이커스 이적 후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즌은 지난 시즌(71경기)이 유일했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레이커스가 71경기만 치렀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전 경기 출전은 천하의 제임스에게도 쉽지 않은 목표인 것은 분명하다. 어느 때보다도 동기 부여가 되는 시즌을 맞이한 제임스는 만 40세에 전 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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