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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도 놀랐다.

'괴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0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결혼 당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2021년 여름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입성에 성공했다. 2022년 여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현재는 유럽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의 또 다른 스타가 이혼을 했다'며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김민재에 대해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유명한데, 이번 이혼 소식은 또 발빠르게 전했다. 빌트는 '주앙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 파트리샤 팔라레스와 이혼 소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에른 스타로부터 또 다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의 이혼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올 여름 영입된 팔리냐는 아내가 둘째 아이를 배속에 품고 있는 사이, 사라라는 바이에른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레스는 독일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했고, 불륜 사실을 알게됐다. 팔라레스는 곧바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팔리냐는 이로인해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바이에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빌트는 '김민재의 아내는 뮌헨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최근에는 함께 찍은 사진도 없었다'며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을 모두 지웠다. 4년반의 기록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소속사는 '김민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김민재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트는 '김민재의 소속사가 왜 팬들에게 사과했는지 이상하다'며 '한국 선수의 매우 정중한 태도도 결혼 실패는 막지 못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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