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6 19:00:00]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만루 홈런의 사나이' 앞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2024 한국시리즈 4차전의 영웅은 '태군마마'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은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쳤다.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돼 NC 다이노스, 삼성을 거친 김태군이 프로 데뷔 17년 만에 만든 첫 그랜드슬램이 한국시리즈에서 나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1사 1, 2루에서 이창진에 볼넷을 내주고 컨디션 난조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변우혁이 구원 등판한 송은범에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면서 불씨가 꺼지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군이 친 타구가 좌측 허공을 갈랐고, 타구는 폴대 안쪽으로 들어오는 홈런이 되면서 KIA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 홈런으로 7-0까지 앞서간 KIA는 삼성에 4, 5회 각각 실점했으나,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포를 더하면서 9대2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김태군은 경기 후 한국시리즈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김태군은 경기 후 “내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인데 이렇게 중요한 시리즈에서 나온 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는 순간 넘어가는 건 확실해보였다. '제발 휘어 나가지만 말아라'고 속으로 몇번이나 되뇌였다.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김태군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4~5년 전부터 타격적인 부분에서 나 스스로 너무 낮게 생각했던 것 같다. 주변 시선도 많이 의식했다. 더 이상 내가 '식물 타자'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스스로 연습 과정이 너무 혹독하고 힘들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다.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니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호흡을 맞춘 네일과의 이날 경기 운영 컨셉을 두고는 “패턴적인 변화보다는 1차전보다 투심을 많이 활용하려 했다. 많은 이들이 네일의 스위퍼가 좋다고 보지만 투심이 더 좋다. 투심이 있기에 스위퍼가 더 부각되는 것이다. 상대 전력분석팀에서 스위퍼 공략에 초점을 맞출거라 봐 투심 비중을 더 뒀다“
김태군은 “프로 지명 때 가장 좋았던 것, 지난해 KIA로 트레이드 됐을 때, 그리고 오늘이 가장 좋았던 날 아닌가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1승만 하면 우승 포수가 된다. 우승 포수가 되면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군대를 다녀온 뒤 어느 순간부터 백업 취급을 받았다. 항상 분한 마음을 갖고 준비했다. 꼭 우승 포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연승에 도전하는 KCC 전창진 감독 "현재 ..
KCC가 원정에서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경기 시작 전 전창진 감독은 “삼성이 코번..
[24-10-29 18:54:28]
-
[뉴스] 황희찬, 실패한 퍼거슨 후계자 지도 받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할 경우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각) “모예스 감독은 울버햄튼이 받는 압박이 ..
[24-10-29 18:51:00]
-
[뉴스] 개막전 승리에 '돌풍' 예고했는데…전체 1순..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쉽지 않을 거 같았다.“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9일 외국인선수 교체 소식을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르바라 자비치를 보내고, 미국 국적의 테일러 프리카노..
[24-10-29 18:49:00]
-
[뉴스] 체중 감량 후 부활... 태극마크 다시 다는..
이승현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날 경기 전 11월 인도네시아, 호주와의 경기에 출전할 대표..
[24-10-29 18:48:50]
-
[뉴스] [웜업터뷰] ‘씨름농구 발언’ 김효범 감독 ..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총대 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정위원회를 앞둔 김효범 감독이 남긴 말이었다.개막 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은 29일 ..
[24-10-29 18:39:30]
-
[뉴스] 젊어진 男대표팀, 아시아컵 예선에 김종규·이..
[점프볼=최창환 기자] 김종규(DB)와 이현중(일라와라)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윈도우-2 최종명단 12명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은 이정현(소노), 유기..
[24-10-29 18:36:25]
-
[뉴스] 외인 없이 나서는 페퍼, ‘적장’ 아본단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흥국생명전에 나선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
[24-10-29 18:27:05]
-
[뉴스] '3연패' 기로 선 오기노 감독 "OK만의 ..
"OK만의 배구를 최대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OK저축은행은 29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서로에 중요한 경기다. OK저축은행과 K..
[24-10-29 18:18:35]
-
[뉴스] 페퍼가 자비치와 작별한 이유? 장소연 감독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같은 날 페..
[24-10-29 18:18:07]
-
[뉴스] '1승' 간절한 KB손해보험 "특별히 부담 ..
KB손해보험, 물러설 곳은 없다.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에 나선다.앞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특히 ..
[24-10-29 18:17: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