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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타오위안에 21점차 완패를 당한 송영진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수원 KT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의 맞대결에서 70-91로 패했다.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패배로 조별 예선 전적 1승 1패가 됐다.

KT 송영진 감독은 “외국선수들 파울 관리가 안 됐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다운됐다.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효과가 나오지 못해 아쉽다. 상대 외국선수 2명을 못 막은 게 패인이다”는 총평을 남겼다.

송영진 감독의 말대로 KT는 타오위안의 외국선수 알렉 브라운(2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트레본 그래햄(2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211cm의 신장으로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브라운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송영진 감독은 브라운에 대해 “영상으로 보면서도 주요선수라고 생각했다. 그 선수에게 득점을 주지 않으려고 수비를 준비했는데 잘 안 됐다. 확실히 득점력이나 센스가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공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37.9%로 매우 저조했다. 허훈(2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틸먼(18점 8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송영진 감독은 “상대가 수비를 잘했다. 대만 선수들도 터프하고 거칠더라. 그래서 찬스를 만들기 버겁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야투 성공률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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