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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삼성과 대표팀에 모두 비상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어깨 검진을 받은 결과,

원태인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1차전 비로 중단되기 전까지, 66개의 공을 던지며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해 4차전 기대감을 심어줬다. 특히 삼성이 2연패 후 홈 대구에서 3차전 반격의 1승을 거둬 원태인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2승2패 균형을 맞추면, 남은 시리즈 충분히 승리 시나리오를 만들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시작부터 고전했다. 1회부터 무려 3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구위가 떨어졌고,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니 타자들의 눈에 공이 잘 보였고 계속해서 원태인의 공을 커트해내고, 유인구를 골라냈다.

원태인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 듯 보였다. 결국 3회 3실점한 후 1사 만루 위기서 트레이너가 올라와 원태인의 상태를 점검했고, 강판됐다. 송은범이 만루포를 얻어맞아 원태인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삼성은 원태인 교체 후 “어깨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병원 검진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고, 경기 후 원태인은 어깨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MRI 촬영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출혈과 붓기가 있는 상태며,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했다. 일단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한국시리즈는 끝났고, 프리미어12도 사실상 물건너가는 수순이다. 삼성과 대표팀, 그리고 원태인 본인에게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말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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