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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런던의 왕'은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영국 언론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 최고로 꼽혔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복귀골을 포함해 1기점,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뒤 손흥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FK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부상했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우측 허벅지쪽에 이상을 느끼며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어진 맨유,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0월 A매치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재활에 전념했다. 그는 지난 13일 직접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은 사진을 게재했다.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란 글을 남겼다. 토트넘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기다릴 수 없다'고 환호했다. 부상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 박사도 “손흥민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기간 이후 복귀할 것 같다. 다만 중요한 점은 그의 훈련에서의 모습이다.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그의 훈련에 달렸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팀을 구했다. 토트넘은 직전 열린 브라이턴과의 대결에서 2-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패하는 악몽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복귀와 동시에 토트넘의 분위기를 바꾸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디니가 뽑은 베스트11 최고의 공격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 우드(노팅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엔 파쿤도 부오나노테(레스터 시티), 커티스 존스(리버풀), 마리오 르미나(울버햄턴)가 선정됐다. 수비수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마이클 킨(에버턴), 조엘 벨트만, 애슐리 영(이상 브라이턴)이 뽑혔다. 베스트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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