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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루 빨리 친해지길 원해'.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9월 A매치 대비 소집훈련 첫날 풍경은 '설렘'과 '어색함'으로 가득했다. 10년 만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부터 새롭게 선임된 코치진, 지원스태프, 선수들 할 것 없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놓였다. 새 선장을 맞아 새 출발하는 대표팀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첫 훈련을 하기 전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코칭스태프가 일일이 자기소개를 했고, 선수들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처음 뽑힌 선수가 4명(황문기 이한범 최우진 양민혁)이나 되다보니, 서먹서먹한 공기가 감돌았다. 특히 앳된 얼굴을 한 2006년생 양민혁은 모든 게 낯선 눈치였다. 형들이 말을 걸어주기 전까지 먼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막내다.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훈련장 곳곳에 포진한 스태프는 다른 얼굴로 채워졌다. 박건하 김진규 김동진을 비롯해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각자 새로운 임무를 수행했다. 아로소 코치는 이날 필드 훈련에 나선 필드플레이어 3명(정승현 박용우 주민규)으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직접 패스를 건네며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14년 이후 처음 대표팀에 돌아온 홍 감독은 “집을 나서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설렘과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발탁한 26명의 특징과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지만,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같이 생활해본 선수는 많지 않다. A매치 88경기를 뛴 32세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홍명보 1기'가 막을 내린 시점인 2015년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재성은 “홍명보 감독님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솔직히 무서웠다“고 깜짝 고백했다. 홍 감독과 처음 호흡하는 선수들의 심정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유럽파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카리스마와 포스가 넘친다. 같은 팀에 있게 되니, 그냥 멋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선수끼리도 빨리 친해져야 하지만, 코치진과 선수들도 하루 빨리 가까워져야 당장 5일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원하는 승리를 가져가는데 이롭다. 이재성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대표팀에 동생이 생긴 엄지성은 최우진 양민혁 등과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성의 '무섭다'는 발언을 전해들은 홍 감독은 “그렇지 않다. 선수들과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 하면 특별히 얘기하지 않은 스타일이라, 그런 이미지가 조금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든다“며 “내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 몇 명 있으니까 내가 직접 얘기하기보다는 그 선수들이 내가 그렇지 않다는 걸 (다른 선수들에게)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아마도 '애제자' 김영권(울산)의 첫 미션은 정해진 것 같다. 홍 감독은 10년 전처럼 양복을 입고 훈련장에 입소하는 문화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밖으로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 않고, 자유로운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이 선을 지키면서 편안하게 지낼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좋은 경기력만 생각할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문화를 만들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은 유럽파의 소속팀 일정에 따라 26명 중 19명이 모였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3일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5일 팔레스타인전, 10일 오만 원정경기를 잇달아 치르는 홍 감독은 “나를 위해서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첫 경기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드디어 월드컵 최종예선 시작이다. 감독님과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고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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