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16:28:00]
[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울산HD는 왕좌를 지키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1차 목표를 달성한 FC서울과 수원FC, 김천 상무는 비교적 느긋한 자세로 행사를 즐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됐던 강원과 포항이 당당히 한 자리씩 차지했다.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로 돌아왔다. 울산은 3연패에 도전한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가 첫 번째로 강등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 기대를 져버리게 돼 아쉽다“며 웃었다. 포항 김종우 역시 “시즌 초반에 우리를 주목하는 팀은 없었다. 감독님 믿고 따르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끝까지 좋은 결과 내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두 울산이 승점 61점 선두로 최종 스테이지에 돌입했다. 2위 김천이 56점, 3위 강원이 55점으로 바짝 붙어있다. 4위 포항이 51점, 5위 서울도 50점으로 아직 포기는 이르다. 우승은 다소 멀어졌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이 걸린 3등이 눈앞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수원FC는 승점 49점으로 상위스플릿 막차를 탔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구단 최초다. 원정경기에 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3위와 승점 6점 차이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불가능도 아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는 사실 부담이 없다. 우승하려고 준비하려는 팀들은 우리 수원FC를 넘어야 할 것이다. 남은 다섯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일단은 1차 목표를 이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다 보면 2차 목표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다소 여유로운 입장을 밝혔다. 서울 대표로 나온 외국인선수 제시 린가드는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정신력 자체가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사고를 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승점 5점을 앞서고 있지만 안심하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2점 차이일 때 불안했다가 5점 차이가 됐는데도 8점 차이로 (파이널라운드를)시작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욕심들이 있다. 5점은 다섯 경기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아주 긴장하고 있다. 0점으로 시작한다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울산은 2위 김천과 당장 34라운드에 격돌한다. 소위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여기서 울산이 이기면 우승 레이스 9부 능선을 넘는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행사장에 오기 전에 팬분들을 만났다. 감독님 올해 할 것 다 하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수원FC가 부담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더 부담이 없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목표는 올 시즌 리그에서 이기지 못한 팀이 두 팀 있는데 그들만큼은 이겨보고 싶다. 울산과 서울이다“라며 발톱을 드러냈다. 울산의 왕권 사수 의지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울산 김기희는 “부담이 없다고 하는데 간절한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고 맞섰다. 김기희는 “3연패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로 선수들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들께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말씀하시지 못하고 '그것'이라고 하시더라. 개인적으로 자만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성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권을 향한 야망을 당당히 드러냈다.
상암=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승구? 서문세찬? 정성조? 프로 관계자 눈..
[점프볼=목동/조영두 기자] KBL 진출을 노리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프로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16일 양정고 체육관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가 열렸다. 13명의 참가자..
[24-10-16 20:00:32]
-
[뉴스] ‘FA 시장의 큰 손’ IBK기업은행, 4년..
IBK기업은행은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의 봄배구를 바라보며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2024년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FA 시장의 큰 손이 됐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 그리고 국가..
[24-10-16 20:00:29]
-
[뉴스] 우리가 강등? 윤정환 강원 감독의 역습 “한..
[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윤정환 강원 감독이 시즌 전 강원을 저평가했던 모든 이들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10-16 20:00:00]
-
[뉴스] '토트넘 떠나겠습니다!' 레알이 부르는 사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토트넘 수비수를 데려올 작업에 돌입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1월 혹은 내년 여..
[24-10-16 19:47:00]
-
[뉴스] '97순위 최강 9번 외야수의 빈자리가 이렇..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문성주가 건강했다면….'LG 트윈스에게 플레이오프 2차전은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우천으로 인해 2차전이 하루 순연되면서 LG가 이익을 볼 것이란 예상이 더 많았는데 결과는 정반대였기 ..
[24-10-16 19:40:00]
-
[뉴스] 정우주는 '아직'이지만…이글스파크에 뜬 루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카웃 잘했네요.“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훈련이 진행 중인 1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를 제외한 1,2군 대부분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24-10-16 19:15:00]
-
[뉴스] [24-25 KBL 개막] ①KBL 역대급 ..
KBL이 돌아온다. 왕좌에 오를 팀은 어디일까?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한다.제천에서 열린 전초..
[24-10-16 18:50:51]
-
[뉴스] “FC서울은 잡겠다!“→“가만히 있는데…“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만히 있는데….“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공공의 적'이 됐다. 김기동 감독은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김 감..
[24-10-16 18:27:00]
-
[뉴스] '손흥민 국대 파트너→감방살이 위기' 황의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때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황의조는 이제 더 이상 축구선수로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의조 사건의 시작은 2022년 6월이었다. 한 SNS 계정을 통해 황의조의 사..
[24-10-16 18:23:00]
-
[뉴스]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 '교명 선포식' 개최..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현수)가 '교명 선포식'을 했다.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는 15일 교내 특설무대에서 '교명 선포식'과 함께 '재학생 동문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이날 행..
[24-10-16 18: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