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18:52: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는 지난해 여름 해리 매과이어 대신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2020년 1월 스포르팅 CP에서 맨유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지난 8월에는 '3+1'의 재계약에 사인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텐 하흐 감독의 거취와 맞불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해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페르난데스는 공교롭게도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 후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첼시와 1대1로 비겼고,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EPL 1호골을 신고한 것에 만족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레스터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5대2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첼시전 후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이 떠나는 걸 알았고, 감독이 떠나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팀은 최고가 아니고, 결과도 최고가 아니다. 홀로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낙담했다.
그는 이어 “감독이 떠나는 것을 볼 때마다,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팀이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5명의 선수를 지우는 것보다 감독 한 명을 경질시키는 것이 더 쉽다“고 안타까워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팀을 EPL에서 3위로 이끌었다. 리그컵에선 우승, FA컵에서는 준우승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정반대의 행보였다. 맨유는 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시즌 마지막 무대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 반전이 있었다. 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 그는 부진이 이어지며 도중하차했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텐 하흐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드렸다. 그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다. 그를 도우려고 노력했다“며 “나는 골을 넣지 못했고, 우리도 골을 넣지 못했다. 난 책임감을 느낀다. 난 보통 많은 골을 넣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항상 100%를 다했다. 텐 하흐 감독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1일 아모림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고, 1년 연장이 옵션이 포함됐다. 그는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포르팅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뒤 11일 맨유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모림 체제에서 페르난데스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선수는 경기장에서 하는 일로 평가받는다. 난 페르난데스가 지난 1년 동안 맨유의 주장으로서 감독을 도울 만큼 충분히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저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단비로 시작해 김단비로 끝났다!’ 우리은..
김단비가 30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24-11-04 20:41:16]
-
[뉴스] '세번째 FA 잔류 선언' 495홈런왕, 양..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다운 최고액 계약자 등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이 세번째 FA가 된다. 그렇다고 FA 시장에 나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수도 있는 것은..
[24-11-04 20:40:00]
-
[뉴스] '활동량 8km'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놀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이면서 동시에 최전방 수비수라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스페인 렐레보는 3일(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음바페를 마이클 조던처럼 만..
[24-11-04 20:37:00]
-
[뉴스] “이게 왜 레드카드가 아니야“ 무릎 높이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쉴드 불가'라고 했다.맨유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도넘은 태클이 논란이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24-11-04 20:30:00]
-
[뉴스] 까다로운 ‘수토수토’ 일정의 막바지, IBK..
IBK기업은행의 1라운드 일정은 그리 순탄치 않다.첫 경기인 10월 23일(수)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수-토-수-토-수-토요일 일정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홈경기를 두 번밖에 치르지 못하는 일정이었다.실제로 ‘..
[24-11-04 20:11:39]
-
[뉴스] KB손해보험의 마지막 퍼즐, 황택의가 돌아온..
패패패패.개막 이후 KB손해보험은 4전 전패를 당했다. 현재까지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나경복이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까지 가져오진 못..
[24-11-04 20:09:41]
-
[뉴스]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인 프리카노 데뷔전은?...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부상 혹은 교체 등 이슈가 나오고 있다.흥국생명이 V-리그 개막 직전 아시아쿼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 페퍼저축은행도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와 결별하고, 미국 출신의 테일러 프..
[24-11-04 20:06:04]
-
[뉴스] ‘개막 4연승’ 잘 나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11월 6일 남자 프로배구 빅매치가 예정돼있다.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팀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홈경기장인 ..
[24-11-04 20:04:17]
-
[뉴스] [NBA] '165억 거절→최저 연봉 수락'..
[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에 포인트가드가 합류하니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피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4-11-04 19:51:51]
-
[뉴스] 맨유 '대형 폭탄' 온다! 새 감독 위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을 위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4일(한국시각) '맨유는 아모림이 팀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자말 무시알라를 영입해 ..
[24-11-04 19: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