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삼성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3승 3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삼성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KCC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이 빠진 상황에서 연승을 질주했다. 디온테 버튼(17점 11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과 이승현(14점)이 기둥 역할을 해줬고 이호현(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전준범(11점) 등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밀리던 흐름에서 3쿼터 맹추격을 펼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던 삼성은 이원석의 속공 턴오버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코피 코번(29점 12리바운드)이 5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이승현이 공격을 이끈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근휘의 3점슛과 정창영의 득점을 더한 KCC는 삼성의 추격을 받자 버튼이 시원한 덩크를 꽂으며 달아났다. 삼성도 최성모와 마커스 데릭슨의 3점슛이 터지며 물러서지 않았다. 22-20으로 KCC가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들어 KCC가 차이를 확 벌렸다. 전준범과 이호현에 이어 김동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흔들리던 삼성은 그나마 이정현이 분전했고, 구탕이 덩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2쿼터 들어 KCC가 차이를 확 벌렸다. 전준범과 이호현에 이어 김동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흔들리던 삼성은 그나마 이정현이 분전했고, 구탕이 덩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전반 막판 흐름이 좋지 않았던 KCC는 43-34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맹공을 펼쳤다. 이정현과 코번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원석이 완벽한 원맨 속공 상황에서 볼을 놓치는 턴오버를 저지른 것이 아쉬웠다.


이원석의 턴오버 이후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맹추격을 펼치던 삼성의 기세가 꺾였고, KCC가 KCC가 버튼을 중심으로 7점을 연달아 적립했다. 코번이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KCC가 침착하게 이호현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불을 껐다. 이후 버튼이 쇼타임을 펼친 KCC가 67-47까지 도망가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삼성이 코번의 인사이드 공략을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최성모의 3점슛까지 더하며 삼성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코번의 골밑 폭격으로 점수 차가 9점까지 줄었다.


이정현의 돌파 득점으로 간격이 7점까지 줄었다. KCC는 공격에서 정체를 겪으면서 삼성에게 추격의 여지를 제공했다.


예상치 못한 추격을 허용한 KCC. 하지만 이미 벌어놨던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희망을 이어가던 삼성은 차민석의 자유투 실패가 치명적이었다. KCC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