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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필리핀으로 간다.


필리핀 현지 매체 'Spin.ph'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라건아가 필리핀 리그 매그놀리아 핫샷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미주리 대학 출신의 라건아는 외국 선수 신분으로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시작한 선수다. 2012년 울산 모비스(現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에서 12년을 뛰며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현대모비스에서 4번, KCC에서 1번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총 5번을 차지했다.


KBL 통산 12시즌 동안 11,343득점-6,56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서장훈에 이은 통산 2위, 리바운드는 역대 1위다. 그만큼 라건아가 KBL에서 남긴 발자취는 화려했다.


그가 한국농구 팬들에게 더 특별한 존재인 이유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삼성 시절이던 2018년 1월,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FIBA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등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라건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 KCC의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5월 31일에


라건아와 한국의 인연은 보통 외국 선수로 끝나지 않았다. 삼성 시절이던 2018년 1월,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KBL뿐만 아니라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 무대까지 누볐다.


특별귀화를 하긴 했지만 사실상 리그 내에서 외국 선수로 분류됐다. 그의 연봉 또한 국내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 샐러리 캡으로 잡혔다. 라건아를 보유하는 팀은 추가로 외국 선수 1명만 영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라건아와 KCC, 농구협회의 계약이 종료됐고 국내 선수 전환 관련 이야기도 있었지만 라건아는 2024-2025시즌도 외국 선수로 분류될 예정이었다. 이후 라건아는 KBL 팀과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고, 중국 2부리그 팀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라건아의 커리어는 필리핀에서 이어진다. 과거 필리핀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라건아는 현지 매체에 의하면 매그놀리아 핫샷과 계약했다.


'Spin.ph'는 “치토 빅토렐로 감독이 15일 라건아가 팀과 계약했음을 알렸다. 라건아는 PBA로 복귀해 커미셔너스 컵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매그놀리아는 최근 2024 PBA 거버너스컵 8강에서 2승 3패로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커미셔너스컵은 11월 말 개막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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