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2일간의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축제가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마치 전 세계 패럴림피언들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듯 파리의 하늘에서는 내내 굵은 비가 내렸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 폐회식이 9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 8월 28일에 개막한 파리패럴림픽은 169개 선수단 4567명의 선수가 22개 종목에서 총 549개의 금메달을 두고 12일간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단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사격과 탁구, 보치아의 선전 속에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금메달 5개)를 120% 초과달성했다. 지난 2020 도쿄패럴림픽(금 2, 은 10, 동 12) 때의 결과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2021년 취임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전략적으로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와 엘리트 종목 투자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한국 선수단에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남긴 파리패럴림픽의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모든 관중과 각국 선수단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프랑스 샹송 가수 산타가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폐회식의 서막을 장식했다. 패럴림픽 및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퍼레이드(Parade)'가 울려 퍼진 뒤 장애를 가진 프랑스 트럼펫 연주자 안드레 페이디의 프랑스 국가 연주 및 국기 게양이 이뤄졌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등장했다.

'패럴림픽의 순간들' 영상 상영에 이어 공식 연설이 이어졌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선수 여러분이 경기에 진심을 다해 임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감탄하고 함께 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장애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우리는 패럴림픽 혁명을 일으켰고 이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다. 우리들의 이번 만남은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우리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포용의 혁명을 시작했다. 모두가 '다름'에서 장점을 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차례가 됐다“며 “세상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기간 새롭게 선출된 6명의 IP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한국의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휠체어농구)은 레닌 쿠냐(포르투갈·육상), 브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수영), 마르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육상), 탄 위자오(중국·역도), 데니스 쉰들러(독일·사이클) 등과 함께 4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패럴림픽기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로 이양됐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파슨스 IPC 위원장의 손을 차례로 거친 패럴림픽기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건네받았다. 다음 패럴림픽은 2028년 LA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는 프레데릭 빌레루(시각장애 축구)와 우고 디디에(수영)가 작은 랜턴에 담아 입장했다. 샤를 노아케스(베드민턴), 클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 마티외 보스동(사이클) 등의 손을 거친 성화는 오렐리 오베르(보치아)가 입으로 불어 꺼트렸다. 이어 대회 기간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서 밤하늘을 밝혔던 열기구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파리 패럴림픽의 끝을 알렸다.

뒤이어 24명의 프랑스 유명 DJ들이 차례로 등장해 강렬하고 흥겨운 일렉트릭 사운드로 폐회식장을 클럽처럼 들썩이게 만들었다. 굵은 빗줄기도 파티의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18건, 페이지 : 23/5132
    • [뉴스] 손흥민이 탄식한 상암 잔디, 대선배들도 '이..

      [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작심 발언에 선배이자, K리그 팀들을 이끌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황선홍 감독도 힘을 보탰다.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

      [24-09-14 17:01:00]
    • [뉴스] [현장인터뷰]김기동 감독의 기대감, '삐끼삐..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린가드, (약속한 세리머니) 두 개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캡틴' 린가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FC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

      [24-09-14 16:37:00]
    • [뉴스] '최악의 영입' 히샬리송, 진짜 잘하는 짓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히샬리송이 이번에는 사생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은 예고없이 해고되기 전까지 24시간 내내 히샬리송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하는 개인 도우미로부터 법적인..

      [24-09-14 16:31:00]
    • [뉴스] “오늘 경기가 분수령“ 황선홍 감독, 무패 ..

      [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선홍 감독은 이번 FC서울과의 경기를 남은 시즌의 분수령이라고 파악했다.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24-09-14 16:30: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대만에서 감동의 재..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너무 반가웠죠.”색다르고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맛봤던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각자 다른 팀, 다른 색 유니폼을 ..

      [24-09-14 16:19:17]
    • [뉴스] MVP 트로피 김도영 예약 완료? 4관왕 물..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NC는 14일 오후 5시부터 창원 NC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홈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 앞서 NC는 하트와 김종민 코치를 1군..

      [24-09-14 16:19:00]
    • [뉴스] 살라 에이전트, '기자들' 싸잡아 맹비난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에이전트가 SNS를 통해 기자들을 저격했다.살라의 공인 대리인으로 알려진 라미 아바스는 14일(한국시각) SNS에 살라에 대한 가짜뉴스가 넘쳐난다며 격분했다.살라는..

      [24-09-14 16:18:00]
    • [뉴스] 일본 전지훈련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가스공사...

      묵묵히 선수들을 지원한 스태프들의 노력 속에 가스공사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구단은 14일 시마네 현 카시마 체육관에서 열린 트라이훕 오카야마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 ..

      [24-09-14 16:12:06]
    • [뉴스] 현대모비스, 신슈와의 친선경기에서 16점차 ..

      현대모비스가 신슈를 상대로 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4일 고토부키 아레나 치쿠마에서 열린 B.League x KBL 오프시즌 친선경기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75-9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

      [24-09-14 16:11:5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