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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든 공은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통했다. 홍명보 2기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0대0 무)은 이강인의 놀라운 개인 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이강인 의존증이 앞으로 더 커질지 모른다는 걸 암시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이날 선보인 퍼포먼스는 '이강인 독주회'에 가까웠다. 같은 빅리그를 누비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등과 함께 땀을 공유한 공간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가 이강인이었다. 대다수 유럽파가 몸이 무거워보였는데, 이강인은 '팔팔'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터치 82회를 기록했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운반하는 김민재 김영권 정우영 황인범 다음으로 볼터치 횟수가 많았다. 지난 3월 태국전 두 번째 경기와 6월 중국전 볼터치는 각각 33회와 65회였다. 패스 횟수는 61회로, 지난 말레이시아전 71회 이후 최다 시도(90분 기준)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부터 '소파스코어'가 경기 기록을 집계한 경기를 기준으로 개인 최다 빅찬스 생성(3회), 드리블 성공(4회), 롱패스 시도(8회)를 각각 기록했다. 3번의 유효슛은 팀내 최다였다.

번뜩이는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얻어낸 선수, 수비 벽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대각선 크로스를 찔러넣어 오세훈의 노마크 헤더 찬스를 제공한 선수, 손흥민이 골대를 강타하기 전 감각적인 킬 패스를 건넨 선수는 모두 이강인이었다. 한국이 골을 넣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후반 막판에는 거의 모든 선수가 이강인을 찾고, 계속해서 패스를 보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던 이강인은 끝까지 경기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주조연 역할을 맡는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의 주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홍 감독 체제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걸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보여줬다. 대표팀 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발 기술과 창의성, 기동성을 겸비한 이강인은 소위 감독의 취향을 타는 선수의 범주를 뛰어넘은 것처럼 보여진다. 팔레스타인전은 '이강인의 시대'가 오는 건 시간 문제라는 걸 또 확인시켜주었다.

이강인의 놀라운 원맨쇼는 한국 축구에 한 가지 고민거리도 안겼다. 대표팀의 공격 작업이 지나치게 이강인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우려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드러난 문제다. 같은 날 일본은 홈에서 중국을 7대0으로 물리쳤다. 엔도 와타루(리버풀)부터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까지 총 6명이 나눠서 득점했다. 낮은 크로스부터 세트피스까지, 득점 루트도 다채로웠다. 이강인의 친구인 구보는 일본 대표팀 내에선 '원 오브 뎀(One of them)'이었지만, 이강인은 홍명보호 '온리 원(Only One)'이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헤더로 연결한 것처럼, 오세훈도 비슷한 장면에서 헤더로 골을 넣어야 했고, 일본이 구보를 거치지 않고 골 폭풍을 일으켰듯이, 한국도 이강인을 거치지 않고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서 '원 오브 뎀'이 될 때 한국의 파괴력은 더욱 배가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홍 감독과 선수들이 10일 오만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사안이다. 홍 감독은 8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내려선다면 (파쇄할)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력이 한층 좋아진 팔레스타인전 후반전을 참고해 오만전에서 첫 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첫 경기 무승부)탓을 하려면 분명히 나에게 해야 한다. 너무 쉬운 찬스가 있었는데 그걸 넣지 못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꼭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리는 선수가 되려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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