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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팀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긴 이번 KBL 비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이적 시장을 제대로 보낸 소노 또한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창단 첫해와는 다른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소노가 어떤 시즌을 보내게 될까?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고난의 연속이었던 첫 시즌


2023년 여름, 감동 캐롯 스토리를 뒤로 하고 데이원 농구단의 KBL 제명이 확정됐다. 데이원은 재정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리그에서 사라지게 됐다.


데이원의 제명 후 농구 관계자나 팬들 사이에서 10개 구단 유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소노가 KBL 구원투수로 등장하며 데이원 소속이었던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품었다.


창단식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순탄한 행보만 펼쳐지지는 않았다. 소노는 20승 34패, 8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남들보다 스타트가 늦은 가운데 외국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재로드 존스와 앤써니 베넷 조합을 선택했는데, 베넷이 전지훈련 중에 천식 문제로 퇴단했다. 1옵션 역할을 기대했지만 최악의 출발을 보인 끝에 존스는 1라운드만 치르고 팀을 떠났다.


뒤이어 차례로 합류한 디욘테 데이비스와 다후안 서머스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경우 기량은 타 팀 1옵션에 밀리지 않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멘탈로 팬들에게 불안함을 안겼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존재감 또한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내 선수진의 경우 얇은 뎁스가 여실히 드러났다. 불꽃슈터 전성현이 허리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에 비해 힘든 시기를 보냈고, 이정현 또한 불의의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중반 공백기를 가졌다. 이정현의 부상은 청천벽력이나 마찬가지였고 소노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데미지였다.


목표로 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일찌감치 멀어졌다. 외국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진에도 부상은 끊이지 않았고 KBL 대표 플레이오프 승부사인 김승기 감독 또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정현이 역대급 3년 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가드로 우뚝 선 것은 큰 수확이었다. 이정현은 문태영 이후 처음으로 국내 선수가 평균 20점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정규리그 종료 후 시상식에서 5관왕을 거머쥐었다.








폭풍 영입의 비시즌


고난의 연속이었던 소노 김승기 감독은 팬들에게 “플레이오프에 떨어지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달라질 결과를 약속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팀의 약점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비시즌 무브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김승기 감독이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멤버 구성에 대해 언급하며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3&D 포지션 보강이었다. 소노는 신체 조건을 갖춘 3&D 자원의 부재 속에 지난 시즌 내내 매치업 상성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외곽슛 능력을 갖췄고 수비에서 다부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얇은 뎁스를 고려하면 한 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거액의 투자를 통해 최대어 영입을 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노의 선택은 뎁스를 폭넓게 가져가면서 약점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것이었다.


감독과 프런트 등 구단 내부에서 필사적으로 FA를 잡기 위해 움직였고, 농구 사랑으로 유명한 서준혁 소노 그룹 회장도 FA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력전은 폭풍 영입으로 이어졌다.


DB에서 FA로 풀린 최승욱이 2년 만에 고양으로 돌아오게 됐다. 포워드로서 상대 에이스를 막을 수 있는 수비력을 가진 최승욱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허슬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 3&D 플레이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에서 최승욱을 향한 관심은 최고조였다.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소노는 4년 보수 총액 4억원에 최승욱을 품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의 퍼포먼스만 본다면 과한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출전 시간 보장이 예상되는 소노에서 뛴다면 이전보다 스텝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승기 감독이 “이젠 메인으로 뛰어야지“라는 말을 건네자 최승욱 역시 “꼭 국가대표로 만들어달라“며 강한 성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점인 수비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공격에서도 더 많은 롤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소노의 약점으로 꼽혔던 4번 포지션에도 보강이 이뤄졌다. LG의 살림꾼으로 활약했던 정희재와 4년 3억 총액 5,000만원에 계약했다.


기록상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외국 선수 수비까지 맡을 정도로 디펜스 공헌도가 크고 외곽포 또한 쏠쏠하다. LG 시절 후배들이 믿고 의지하는 형 역할로 조상현 감독의 신뢰가 두터웠을 정도로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소노는 이적 첫해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주장까지 맡기면서 정희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희재와 최승욱의 합류는 팀 수비력 강화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그 최고의 핸들러 중 한 명인 이정현이 있기에 두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노의 FA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신 슈터 임동섭과 스윙맨 김영훈까지 데려오며 로스터 운영 폭을 넓혔다. 한때 국가대표까지 뽑혔던 임동섭은 소노에서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게 됐고, 김영훈은 수비에 중점을 둔 카드로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출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내부 FA와는 대부분 결별한 가운데 에너자이저 역할을 했던 김진유와 재계약을 맺었다. 또한 삼성과의 재계약이 결렬된 베테랑 가드 홍경기를 영입, 이정현의 짐을 일부 덜었다. 슛이 좋은 선수인 만큼 지난 시즌 막판 삼성에서의 퍼포먼스를 재현한다면 이정현의 백업 역할로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시장까지 더해진 파격 행보, 소노의 이번 시즌은?


FA 시장을 거친 소노는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현과 함께 팀의 간판스타였던 전성현을 보내고 슈퍼소닉 가드 이재도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로서 소노의 다가오는 시즌 팀 컬러는 확실해졌다. 탄탄한 방패를 앞세운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 변화다. 이정현과 이재도, 최승욱, 정희재까지 선발 라인업 모두가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로 꾸려졌다. 벤치 또한 활동량과 수비력이 받쳐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김승기 감독이 원하는 변칙 수비를 최대한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여력이 됐다.


출발이 늦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서 비시즌 준비 기간도 늘었다. 이정현 또한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지난 시즌보다 팀과의 비시즌 호흡에 주력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6월 말 강원도 홍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지난해보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6월에 왔다는 건 여기서 운동할 수 있는 몸을 지난 3주 동안 만들어왔기 때문에 준비가 차근차근 잘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7월에 창단해서 9월에 국내 전지훈련을 왔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지난해보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제일 장점이다. 시간을 많이 갖고 한다는 게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잘 준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주문에 따라서 훈련에 잘 임해주고 있다. 공격적으로는 선수들에게 복잡하지 않게 해줄 것이고 수비에서는 여러 가지로 할 일이 많다. 시즌 때 해야 할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심이 쏠리는 포인트는 두 명의 올스타 가드, 이재도와 이정현의 공존이다. 능력이 뛰어난 가드 둘을 함께 끌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김승기 감독은 이미 KGC 시절 이재도와 변준형을 성공적으로 공존시키면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를 두고 “내가 선배긴 하지만 (이)정현이랑 같이 뛰는 게 오히려 든든하고 기대된다“며 웃은 이재도는 “공존은 감독님께서 정해주실 문제다. 나는 팀에 언제든지 헌신할 준비가 됐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개의치 않고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역할을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현 또한 “나도 너무 기대된다. 우승도 했던 형이고 전혀 상상해보지 못한 조합인데 정말 기대가 된다. 같이 뛰거나, 따로 뛰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는 어쨌든 공격에서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경기 운영이나 공수에서 서로 부담을 덜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재도의 가세를 반겼다.


선수단 구성에 방점을 찍을 외국 선수 구성은 두 선수 모두 경력자가 아닌 새 얼굴로 꾸려졌다. 1옵션으로 앨런 윌리엄스를, 2옵션으로 자넬 스톡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지독한 외국 선수 잔혹사에 시달린 김승기 감독은 해외 출장 등을 통해 꼼꼼하게 외국 선수 영입을 검토했다.


NBA 브루클린 네츠 등에서 뛰기도 했던 윌리엄스는 호주 리그에서 더블-더블 머신으로 활약했던 빅맨이다. 김 감독이 1옵션 스타일로 그간 선호했던 슈팅력을 갖춘 포워드 유형은 아니지만 골밑에서의 장점은 확실하다.


관건은 부상 리스크를 지울 수 있느냐다. 올해 1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윌리엄스인 만큼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1옵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량은 갖춘 선수다.


2옵션으로 합류하는 스톡스는 4년의 공백이 있기 전까지는 중국 CBA 리그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중국에서 뛰던 세 시즌 모두 평균 22점-11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스톡스 또한 외곽보다는 인사이드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NBA G리그 MVP 출신으로 골밑에서 버티는 힘이 좋다. 김승기 감독은 팀 사정을 고려해 외국 선수 두 명을 모두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영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국 선수 구성까지 모두 완료되면서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빈자리는 아시아쿼터 슬롯. 7월 말 기준으로 소노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자리가 공석이지만 팀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온다면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사진 = 강정호,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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