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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은퇴 암시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명장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똑닮은 인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클롭 감독과 닮은꼴 인물을 소개했다.

합성은 아니었다. 실제 이 중년남성은 얼굴 형태, 안경, 머리카락 색깔, 수염까지 클롭과 너무도 닮아있었다.

샤흐타르측은 “클롭이 아니다. 저희 물리치료사 겸 재활사인 이고르 그르쉬코비치“라고 소개했다.

이 사진을 공유한 축구전문매체 '433'은 '유리 클롭넨코(Yuri Kloppnenko)'라는 이름을 달아줬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10년 후 클롭의 모습“, “클롭보다 더 클롭같다“, “테무 클롭 버전“, “그르쉬코비치도 게겐프레싱을 선호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흐타르 구단은 '433' 게시글을 통해 팬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공식 채널에서 콘텐츠를 써먹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저는 축구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고, 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기회가 없다. 관심을 보이는 클럽이 없고, 대표팀도 없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 공격수 출신으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마인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5년부터 올해까지 리버풀을 맡았다. 전방 압박을 통한 화끈한 헤비메털 축구와 철저한 선수단 장악을 통해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승 타이틀을 뺏는 클롭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2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EFL 컵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클롭 감독은 지난 5월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9년간 머문 정든 안필드를 떠났다.

리버풀은 페예노르트에서 성과를 낸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포스트 클롭 자리를 맡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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