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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이 데뷔전부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두경민이 13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 팀에 오게 되면서 많은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감정적이기도 했고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몸 상태를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고 감독님과 트레이너님게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발목 상태는 관리를 하고 있다. 저도 컵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게 아직 한 시즌, 두 시즌 정도를 정상적으로 치르다 보니 코트 밸런스나 타이밍이 안 좋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아직 체력적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게 있다. 22분 정도 뛰었는데 개인적으로는 20분 후반대를 뛰는 느낌이다. 지금은 딱히 부상 없이 잘 끌고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치에서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쳤던 두경민이다.


두경민은 “제가 공격적으로 숨통을 틔워주면 동료들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어떻게든 끈적끈적하게 우리가 해왔던 수비 농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는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준석과 투 가드로 함께 뛰기도 했던 두경민. 비시즌에 양준석과 함께 훈련을 하며 많은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두경민은 “(양)준석이랑은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밥을 먹으면서도 교감을 많이 한다. 다른 스타일이다. 장점이 확실한 선수다. 제 강점과 준석이의 강점이 다르다. 제가 가르쳐줬다기 보다는, 제 강점이 준석이에겐 약점일 수 있다. 준석이가 프레스에 약하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누구보다 프레스에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각자 훈련을 통해서 서로의 경쟁을 통해서 얻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이 저나 준석이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이날 막판 자유투 하나를 놓치며 가스공사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두경민은 “실은 대학 때 MBC배 결승 때 자유투를 4개 연속 놓친 경험이 있다. 하필이면 슛을 맞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슛을 줘서 가슴이 철렁했다. 오늘 마레이가 자유투를 잘 넣어서인지 마레이가 저한테 뭐라 하더라“라며 웃어보였다.


마레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마레이라는 선수와 뛰면서 제가 느낀 부분은 자기의 강점이 어떤 건지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2대2를 할 때 마레이의 수비가 저한테 오게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좋은 스크리너 역할을 해줬다. 첫 경기였는데도 찬스가 많이 났다. 메이드가 안 됐을 뿐이지 과정은 정말 좋았다. 저와 마레이의 공격 옵션은 더 견고해져야 하고 디테일해져야 한다. 저희 둘로 인해서 나머지 선수 3명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나온다면 더 무서운 무기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칼 타마요에 대해서는 극찬을 남겼다.


두경민은 “2년 안에 KBL 탑3에 드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컵 대회 때 룸메이트를 했는데, 매일매일 노트에 고칠 점을 적더라. 스스로 리마인드를 많이 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이지만 농구에 대해서는 저 또한 배울 점이 있는 선수다. 오늘 못했다, 잘했다기보다는 저도 마레이도 타마요 덕분에 수비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4쿼터에 마레이가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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