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9 12:55:0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무조건 1루까지 가겠다.“
캡틴이 돌아왔다.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는 큰 힘이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삼성과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는 19일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자욱은 14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도루를 시도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내측인대 미세 손상. 삼성과 구자욱은 1%의 희망이라도 찾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당초 18일 귀국해 대구로 향할 예정이었던 구자욱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것으로 보고 잠실로 방향을 틀었다. 18일 저녁, 19일 오전까지 치료를 받고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정말 중요한 순간이 오면 대타로 투입할 수있다“고 했다.
구자욱은 왼 다리를 살짝 절뚝였지만 스스로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걸어들어왔다. 다음은 구자욱과의 일문일답.
-선수단에 18일 합류했는데.
▶어제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병원 가서 치료를 받고, 선수들을 만날 시간은 없었다. 오늘 와서 얘기도 나누고 했다. 오늘 오전에도 치료를 받고 왔다.
-계획이 갑자기 바뀌었는데.
▶대구에 가면 치료를 받고 집에서 야구를 보려 했는데, 내가 요청을 했다. 4차전이 취소가 됐으니 하루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다. 더그아웃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된 상태라서 경기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서울로 향하게 됐다.
-몸상태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1회부터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주어진다면 준비는 잘하고 있을 생각이다. 주루가 야구에서 중요한데, 내가 안타를 친다고 한들 주전으로 나가기는 힘들다고 생각. 그래도 많이 호전돼. 어느 순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이 올것이다. 내가 안 나오고 이기는 게 가장 좋겠지만. 중요한 순간이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친다면 1루까지 무조건 가야한다.
-스윙은 괜찮나.
▶다리를 지탱하고 버티는 데는 큰 통증이 없다. 타격 자세 등 테스트를 많이 해봤다. 타격 하는데는 큰 통증은 없었다. 배팅 훈련까지는 못했다. 가벼운 토스배팅까지 하고 경기에 나가야 할 것 같다.
-일본에 가게 된 결정은.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있을 수 없었다. 어떤 방법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알아봐주시고 보내주셔서 바쁘게 다녀왔다.
-어지럼증은.
▶괜찮은데 어지럽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래야 우리 팀이 이겼으니.(웃음)
-3차전은 봤나.
▶아쉬운 순간 많았다. 잘 던지고, 잘 치고 했는데 잘 친 타구가 잡히기도 하고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1패 했을 뿐이다. 우리는 2승을 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친 순간은.
▶슬라이딩을 하자마자 무릎에 이상이 있다는 걸 느꼈다. 직감적으로 무릎이 나갔다는 느낌이 들더라. 급하게 트레이너를 불렀는데, 처음에는 타박상일줄 알았다. 굽혔다, 폈다 했는데 움직여지더라. 그 때는 1회였고 중요한 시리즈고 빠지며 안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있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뛸 때 아프더라.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런데 내가 확실한 사인을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교체가 안됐다.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홈까지 빠르게 뛰었겠지만, 여유가 있었다. 절뚝이는 모습을 보인 게 죄송스러웠다. 도루를 한 게 후회스러웠다.
-더그아웃에서의 각오.
파이팅 불어넣어주러 왔다. 선수들이 잘 할거라 믿는다. 우리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선수들이 힘 낼 거라 믿는다.
잠실=김용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5연패 도전'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5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2024-2025시즌 첫날 겸허한 각오를 다졌다.틸리카이넨 감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
[24-10-19 14:26:00]
-
[뉴스] 마라톤 뛰는데 갑자기 골프공이 날라와 얼굴 ..
사고 났는데 계속 '플레이'…골프장 “나무 심어 사고 예방“(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이 골프장 주변을 달리다가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9..
[24-10-19 14:26:00]
-
[뉴스] 킵투, 경주국제마라톤 우승…국내 남자부 1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실라 킵투(케냐)가 동아일보 2024 경주국제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킵투는 19일 경주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12분35초에 완주했다.로버트 킵코..
[24-10-19 14:25:00]
-
[뉴스] [부상] 2주 더 몸 만드는 전성현, 10월..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전성현이 10월까지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창원 LG는 19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완전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4-10-19 14:21:00]
-
[뉴스] “대타 대기“ 2002년 '캐넌'처럼…목발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이 돌아왔다.구자욱(30·삼성 라이온즈)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플..
[24-10-19 14:15:00]
-
[뉴스] [웜업터뷰] ‘이정현 복귀·최성모 결장’ 삼..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이정현이 복귀하지만 최성모는 출전하지 못한다.서울 삼성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던 삼..
[24-10-19 13:52:40]
-
[뉴스] “선수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에르난데스 휴..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뚝심이 '큰 그림'으로 결실을 맺을 것인가.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대구에서 2연..
[24-10-19 13:51:00]
-
[뉴스] 정지석-이민규 없이 출발한다…사령탑 이구동성..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0%의 전력이 아니다. 디펜딩챔피언과 이에 맞서는 팀 모두 '도전'을 내세웠다.대한항공 점보스와 OK저축은행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을 ..
[24-10-19 13:50:00]
-
[뉴스] 다시 대권 도전 나서는 김주성 감독 "1R ..
DB가 산뜻한 출발을 노린다.원주 DB 프로미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지만,..
[24-10-19 13:49:29]
-
[뉴스] '1억 2500만 파운드에 다시 살게' 맨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첼시가 맨시티의 '황당 제안'을 거절했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콜 팔머를 두고 맨시티와 협상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2002년생 팔머는 맨시..
[24-10-19 13: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