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9 14:44:00]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빠 우승했어요!“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해태 타이거즈 우승 포수 출신 정회열 동원대 감독이 KBO리그 최초 기록을 썼다. 바로 '부자(父子) 최초 동일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기록이다.
두사람은 이미 또다른 최초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바로 부자 최초 동일팀 1차 지명 입단이다. 아버지 정회열 감독은 1990년 해태의 1차지명을 받았고, 정해영은 2020년 KIA의 1차지명을 받았다. 이종범-이정후처럼 1차지명을 받은 야구계 부자는 또 있지만, 같은 팀에서 받은 것은 정씨 부자가 최초다. 이종범은 해태, 이정후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지명 신인이었다.
그랬던 정회열-정해영 부자가 한국시리즈 우승 부자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정회열 감독은 1993년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당시, 투수 선동열과 우승 세리머니를 한 포수였다. 그해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우승 확정 장소는 서울 잠실구장이었다.
아쉽게도 장소는 다르지만, 이번에는 아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투수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해영은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9회초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우승 확정 순간을 스스로 결정지었다. 정해영은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김태군과 두손을 활짝 펴고 달려가 끌어안았다.
정해영은 이튿날인 29일 자신의 SNS에 1993년 아버지의 우승 확정 순간을 담은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비록 3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그 어떤 가족들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이다.
정회열 감독과 정해영의 어머니 국현주씨, 형 정동근씨도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을 열심히 따라한 어머니는 아들이 등판하는 순간만큼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운드를 바라봤다.
우승이 확정된 후 선수단 가족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내려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고, 정회열 감독의 가족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나 아버지와 같은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그것도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 투수와 포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는 사실 자체가 가문의 영광으로 남게 됐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코트 마진 +8점’ 박성진, 배혜윤 득점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성진이 BNK 창단 첫 개막전 승리에 힘을 실었다. 22점을 올린 배혜윤은 박성진이 코트에 서 있을 때 5점에 그쳤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
[24-10-31 10:23:15]
-
[뉴스] “감독님 보고계십니까?“ 가을사나이→커리어하..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류중일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지난 8월,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뒤 히어로 인터뷰에서 키움 송성문이 웃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꺼낸 한마디다.당시 송성문은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성인까지 ..
[24-10-31 10:21:00]
-
[뉴스] [NBA] ‘빛바란 르브론·AD 고군분투’ ..
[점프볼=조영두 기자]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에 완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4-10-31 10:19:02]
-
[뉴스] “한화만 응원한다“ 야구 불모지에 씨앗 뿌린..
지난 25일 충남 홍성군 갈산면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내 백야사에선 '청산리대첩 전승기념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특별하게 기억되는 1920년 10월 청산리대첩을 기념하는 행사다. 104년이 흘렀다...
[24-10-31 10:15:00]
-
[뉴스] “만나기로 했었는데 통화만...“ 김호철 감..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별세한 레전드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했다.조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분당 서울대 병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난 ..
[24-10-31 10:12:00]
-
[뉴스] '최강' 일본 만나는 신태용 인니 감독의 여..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까지껏, 열심히 해야죠.“'아시아 최강' 일본을 만나지만,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인도네시아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신 감독은 걷는 걸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4-10-31 10:11:00]
-
[뉴스] 150㎞ 파이어볼러들의 캐치볼 볼만하네. 가..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류중일 호의 차세대 마무리는 누가 될까?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합류한 김택연과 조병현이 함께 캐치볼을 소화하며 호흡을 맞췄다.지난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에 나설..
[24-10-31 10:10:00]
-
[뉴스] 문체부“페이백 논란 김택규 회장 해임 요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후원물품 횡령, 배임 혐의 관련 수사의뢰 및 회장 해임 및 사무처장 중징계를 요구합니다.“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31일 ..
[24-10-31 10:06:00]
-
[뉴스] [NBA] 웨이드가 쏘아 올린 공, 듀란트 ..
[점프볼=최창환 기자] “좋은 얘기를 해줘서 고맙지만, 동의하진 않는다.” 드웨인 웨이드로부터 향후 동상이 건립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지목 받았지만, 케빈 듀란트(피닉스)는 손을 저었다.듀란트는 31일(한국시간) ..
[24-10-31 09:59:34]
-
[뉴스] [오피셜]'아! 클린스만' 손흥민, 아시아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신호일까.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아 골든글로브상을 7년만에 내줬다. 아시아 골든글로브 어워즈 주관사인 중국 스포..
[24-10-31 09:5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