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00: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고령이요?(웃음)“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⅓이닝 역투로 팀 승리 발판을 마련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36). 승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0년 11월 3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 조계현이 세운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36세6개월2일)을 36세7개월22일로 경신한 것.
양현종은 기록에 대해 전해듣자 놀란 듯 “최고령이요?“라고 파안대소 했다. 그는 “내 공은 아직 27살 같은데...“라며 “그 단어(최고령)는 (최)형우형에게만 붙는거라 생각했다. 나한테 붙은 게 신기하기도 하고, 시간 참 빠르구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또 “아직 내게 최고령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오래 야구하고, 많이 던지고 싶다. 다른 형들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2017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거뒀던 양현종.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한 구위, 컨트롤에 관록까지 붙으면서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
양현종은 “이겨서 좋다. 좋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야수들이 초반에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줬다. 볼 배합을 바꿔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주효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이후 잘 막아줘 2연승 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김지찬부터 2회 마지막 타자 이재현을 상대할 때까지 9타자 상대로 직구만 17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양현종은 “(1회초에) 김지찬이 초구에 방망이 나오는 것 보고 삼성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봤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오늘 몸을 풀때 힘 좋다고 봐 직구 위주 피칭 한다면 장타를 맞지 않겠다 생각했다. 삼성 타선에 맞춰 공격적으로 던져 4회까지 효율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생각대로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내 컨디션에 따라 시리즈 흐름이 바뀔 거라 생각했다. 자신 있게 던지면 유리한 경기로 갈거라 봤다. 긴장하거나 컨디션 제구가 떨어지면 난타전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초반 위기도 있었고 잔루도 많았지만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운이 따라줘 넉넉한 점수로 끝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양현종은 “어린 선수들이 긴장 많이 안하는 것 같다. 옛날엔 청심환도 먹고 긴장 푸는 방법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 젊은 선수들은 긴장 없이 자신 있게 해주고 있다.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고 칭찬하기도.
역대 한국시리즈 2연승팀의 우승 확률은 90%에 달한다. 그러나 양현종은 또 다른 승부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임스(네일)가 4차전에 나간다면 나도 5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여유가 있는 시리즈는 아닐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며 분전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AC 1' 3년차 신거포에 가혹했던 '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신거포 김영웅.데뷔 첫 가을야구에서 실패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김영웅은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잔여경기에서 너무나..
[24-10-24 06:55:00]
-
[뉴스] '세월에 장사없다' 철강왕 손흥민 또 고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여년간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팔팔하게 뛰던 손흥민(32·토트넘)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걸까.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몸이 또 고장났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
[24-10-24 06:47:00]
-
[뉴스] 진짜 큰일 났다! '토트넘 떠날래요' 레알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 페드로 포로를 원하는 팀이 한 팀 더 늘었다. 무려 맨체스터 시티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시티의 관심에 대해 포로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
[24-10-24 06:47:00]
-
[뉴스] 김윤수 152㎞ 초구, 가볍게 쾅! 김도영은..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는 달랐다.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1-0으로 리드하던 7회말 3실점, 2사 2루 추가 실점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 김도영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 벤치는 김윤수를 마운..
[24-10-24 06:40:00]
-
[뉴스] “이제 4라운드만 남았다“ 우승→ACL→강등..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파이널 1라운드가 훌쩍 흘렀다. 이제 팀당 4경기만 남았다. 우승 구도는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고, 강등 혈투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파이널A에선 1, 2위팀의 간격이 더 좁혀졌다...
[24-10-24 06:30:00]
-
[뉴스] [UCL리뷰]김민재 '억울한 판정에 희생'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억울한 판정에 희생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완패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
[24-10-24 06:09:00]
-
[뉴스] '후방에서 고군분투!' 김민재, 공중볼 지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좋은 헤더와 롱패스로 바이에른 수비진을 지켰지만, 아쉬운 실책과 함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
[24-10-24 06:07:00]
-
[뉴스] ‘대체 외인’ OH 그로즈다노프의 반전 활약..
‘좌우 쌍포’ 외국인 선수 모두 리시브에 가담한다. 삼성화재가 2024-2025시즌에 들고 나온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로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먼저 선발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
[24-10-24 06:00:10]
-
[뉴스] “상대가 우리보다 나았다…더 강해져 오겠다“..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대한항공은 23일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
[24-10-24 06:00:00]
-
[뉴스] '골골골골 캄 노우 대참사' 김민재 1실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통강호' 바이에른뮌헨 체면이 말이 아니다.뮌헨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
[24-10-24 05: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