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11:00: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정의 잔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SSG 랜더스. 하지만 숙제는 또 있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올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KBO가 FA 자격 대상자 명단을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노경은은 두번째 FA 자격 요건을 충분히 채운 상태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야구 인생이지만, SSG 입단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몇 차례 은퇴 고비를 넘겼던 그는 SSG에서 지난 3년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시즌 팀의 우승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을 때는 대체 선발로 연승 행진에 기여했고, 후반기에는 필승조, 마무리로도 뛰면서 그해 성적이 12승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였다. 바로 직전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되면서 현역 은퇴 기로에 놓여있던 것과는 드라마틱한 대반전이었다. 그해 SSG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노경은은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쓰며 재기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필승조의 핵심 투수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9승5패 30홀드 2세이브를 기록한 노경은은 올 시즌 8승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홀드가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후, 2년 연속 3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노경은이 역대 최초다. 그만큼 중간 계투에서 기복없이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KBO리그 '홀드왕' 타이틀도 수상했다. 홀드 2위 임창민(삼성)과도 10개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프로 생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처음으로 얻은 개인 타이틀이다. 30홀드를 커리어 기간 중 한번 하기도 힘든데, 2년 연속 그것도 40세를 넘긴 나이에 해냈다.
올해 무려 77경기에 등판하면서도 특별한 부상이나 긴 슬럼프가 없이 홀드 요건을 지켜냈다는게 대단하다. 이숭용 감독도 수차례 “노경은은 항상 믿는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 투수“라며 신뢰를 강조했다.
구단도 노경은도 '윈윈' 동행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SSG는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과의 계약 협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찍부터 노경은의 FA 계약 역시 어느정도 구상을 해두고 있었다. 조병현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20대 불펜 투수들이 있지만, 당장 노경은이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다음 시즌 구상에 있어 불확실 요소가 훨씬 많아진다.
관건은 조건이다. 선수는 당연히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길 바라고, 구단은 미래까지 내다보며 계산기를 두드릴 수밖에 없다. 아직 FA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노경은과 SSG의 동행은 어떤 형태로 이어지게 될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여의도에 상륙한 '울산 HD'…1천여명 방문..
더현대 팝업 스토어로 '전국구' 행보…김판곤 감독 “경기력으로 기쁨 드릴 것“(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가 서울에 열린 팝업 스토어로 수도권 팬들의 사랑도 체감하고 있..
[24-10-16 13:15:00]
-
[뉴스] KCC, 시즌 개막 앞두고 故 정상영 명예회..
“이번 시즌도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찾아뵙겠다.“부산 KCC 이지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16일 오전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2021년 1월 30일에 별세한 정상영 명예회장은 농구 사랑이 각별한 기업..
[24-10-16 13:13:35]
-
[뉴스] 손흥민(33, 바르셀로나)? 상상만 해도 행..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게 관심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최근 스페인 몇몇 현지 매체에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
[24-10-16 12:59:00]
-
[뉴스]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해트트릭 폭발+통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대표팀에 3개월 만에 복귀해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볼리비아 대표팀..
[24-10-16 12:47:00]
-
[뉴스] SAS 그렉 포포비치 감독 “선수들이 프로다..
포포비치 감독이 이제는 어린 선수들을 조금 덜 관대한 눈으로 바라볼 것 같다.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의 톰 오스본 기자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올 시즌 어린 선수들에..
[24-10-16 12:41:12]
-
[뉴스] '합숙 보드게임 대박 터졌네...' 원태인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어 천하통일에 나섰다는 '도원결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엔 합숙을 하며 우승을 위해 맺은 '보드게임결의'가 있다.삼성 투수 원태..
[24-10-16 12:40:00]
-
[뉴스] "너무 잘하던데요?" 일본 국대 가드의 NB..
“자극도 많이 받고 있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
[24-10-16 12:22:21]
-
[뉴스] 'A매치 데뷔골' 오세훈은 아직 배가 고프다..
[24-10-16 12:12:00]
-
[뉴스] 한국시니어오픈 골프대회, 30일 제주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매일유업과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에서 열린다.총상금 ..
[24-10-16 12:11:00]
-
[뉴스] 월드컵 예선 3연승에 세대교체도 성공적…순풍..
취약 포지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공격 세밀한 플레이 늘어나야“(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강호와의 2연전 고비에서 연승을 낚고 세대교체에도 성공적으로 착수하며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홍명보 감..
[24-10-16 12: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