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9 19:20:25]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정지윤의 경기력이 걱정거리다.
현대건설이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1-3(19-25, 25-14, 22-25, 16-25)으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공격 효율이 9.76%에 그치면서 완벽히 봉쇄당했고, 김다인의 경기력 역시 좋지 않았다. 교체 카드인 한미르-고민지-고예림-김사랑-나현수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수많은 아쉬움들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역시 정지윤의 널뛰는 경기력이었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정지윤의 1세트 경기력은 불안했다. 흔들리는 리시브로 김수지에게 다이렉트 공격을 두 번이나 허용했고, 사이드라인에 떨어지는 서브를 받지 않았다가 이고은에게 서브 득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의 전위 맞대결에서도 고전했고, 공격력을 제대로 끌어올리지도 못했다.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났다. 리시브 효율이 7.69%, 공격 효율은 25%에 그쳤고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2세트 들어 정지윤의 경기력은 조금 살아나는 듯했다. 세트 초반부터 공격 리듬을 잘 살려가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직선 코스도 호쾌하게 공략하며 신바람을 냈다. 리시브에서도 1세트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다. 2세트에 정지윤은 리시브 효율 33.33%‧공격 효율 55.56%를 기록하면서 5점을 올렸다. 강성형 감독과 현대건설 팬들이 정지윤에게 기대하는 바로 그 경기력이 나왔다.
그러나 3세트 초반에 정지윤의 경기력은 다시 1세트 때로 회귀하고 말았다. 받고 때리는 공격이 투트쿠의 단독 블로킹에 걸리면서 초반부터 리듬이 가라앉았다. 정지윤의 부진과 동시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까지 함께 흔들리자, 강 감독은 정지윤의 자리에 고예림을 투입해야 했다. 이후 정지윤은 4세트 초반 웜업존을 지키다가 8-10에서 고예림을 대신해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의 4세트 최종 기록은 1점‧공격 효율 0%‧리시브 효율 27.27%였다. 당연히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정지윤은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가공할만한 파워를 지녔고, 한 번 리듬을 살리면 막을 수 없는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리시브 역시 분명 많은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여전히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경기력에 항상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간 시즌 단위로 봤을 때는 라운드-경기 별 업다운이 존재했던 선수고, 이번 경기에서는 2세트에 끌어올린 경기력이 채 한 세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윤은 여전히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지만, 이제 마냥 어린 선수라고는 할 수 없는 나이와 연차가 됐다. 본인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경기력에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진정한 팀의 에이스이자 A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L] 이현중, 케언즈전에서 9점 4리바..
[점프볼=조영두 기자] 이현중(일라와라)이 일라와라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일라와라 호크스는 19일 호주 퀸즐랜드주 케언즈 케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케언즈 타이팬스와의 경기에서 8..
[24-10-19 21:09:22]
-
[뉴스] 선수들에게 미안한 강혁 감독, 정성우 적게 ..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정성우가 좀 더 팀 플레이를 하길 바랐는데 그게 안 되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개막 경기에서 67-70으로 아..
[24-10-19 21:07:10]
-
[뉴스] [현장인터뷰]'무승부→1위 유지' 김판곤 감..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 모멘텀은 계속 가지고 간다.“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말이다.울산 HD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
[24-10-19 21:00:00]
-
[뉴스] ‘루머가 사실이었다’ 초비상!...레알 마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는 정말로 페드로 포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레알은 토트넘에..
[24-10-19 20:47:00]
-
[뉴스] 'SON is back!' 손흥민, 3주만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왔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포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
[24-10-19 20:07:00]
-
[뉴스] 아시아 최초 EPL 먹튀?...'연봉 93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미야스 타케히로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팀토크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최근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토미야스 또 다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
[24-10-19 20:01:00]
-
[뉴스] [현장인터뷰]'슈팅 14개 날리고도 침묵' ..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김천 상무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4-10-19 19:47:00]
-
[뉴스]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었던 그 사나..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자리 오기까지 21년 걸렸습니다.“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드디어 '한국시리즈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다.강민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
[24-10-19 19:46:00]
-
[뉴스] 어린 세터인데 리시브까지 흔들렸다…“팀 완성..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아지는 상황이다.“OK저축은행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6-24, 23-20, ..
[24-10-19 19:44:00]
-
[뉴스] '3위→준PO 3승2패→PO 1승3패 탈락...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2023년 우승팀 LG 트윈스가 2024시즌을 플레이오프에서 마감했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
[24-10-19 19: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