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0 18:29:00]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을 당했다. 인천은 시민구단으로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2부를 경험하지 않아 '생존왕'으로 불렸다. 인천도 결국 창단 21년 만에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했다. 전주에서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대구를 꺾었다.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12위 인천은 11위 대구와 승점 4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리그1 꼴찌인 12등은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남았다. 대전은 10위 전북과 승점 4점 차이를 지켜내며 잔류를 확정했다.
이날 전북이 이겼더라도 인천도 승점 3점을 챙겼다면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었다. 인천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다. 올해 유독 홈에서 승리가 많지 않다. 위기감과 부담감이 공존한다. 순간순간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리가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오늘은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주길 바란다. 홈에서 팬들이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준비는 철저하게 했다. 최영근 감독은 “전반 상황에 따라 후반에 어떻게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지 3가지 플랜 준비했다. 이기기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직관성과 전진성이 중요하다.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느냐,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느냐 차이다“라고 짚었다.
잔류가 걸린 대전도 승점 3점이 간절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것 빨리 끝내고 싶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오늘이 멸망전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 우리도 오늘 잘못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절박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첫 단추부터 틀어졌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천 수비진은 어수선했고 공격 작업은 단순했다. 분위기를 미처 수습하기도 전인 전반 15분, 대전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가 수비 넷을 통과해 안톤 앞까지 도달했다. 안톤은 자유로운 상황에서 공을 툭 건드려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만회골이 터지며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후반 8분 대전 김승대의 득점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번복되면서 하늘이 돕는 듯했다. 후반 20분에는 대전 김인균이 빈 골대 앞에서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어이없는 슛을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무고사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수비와 엉켜 넘어진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22분 김보섭의 그림 같은 터닝슛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간절한 마음만 가지고는 골을 넣을 수 없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긴장 놓지 않은 전희철 감독 "초반 분위기 ..
SK는 방심하지 않는다.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는 이날 승리 시 대구 한국가스..
[24-11-12 18:44:11]
-
[뉴스] 연패 끊어낸 김주성 감독 "선수들 의지 충분..
연패에서 벗어난 DB는 연승을 마주할 수 있을까.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DB는 직전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
[24-11-12 18:38:35]
-
[뉴스] “비열한 범죄“ 지구촌 충격 빠뜨린 심판 폭..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심을 폭행한 구단의 전 회장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영국의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 앙카라귀쥐의 파루크 코카 전 회장이 주심을 폭행한 혐의로 3년 ..
[24-11-12 18:37:00]
-
[뉴스] “K로고 활용해 디자인“…11월의 기념구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1월 기념구는 '팀 코리아'.KBO가 야구 대표팀 '팀 코리아'를 테마로 제작한 월간 기념구 11월호를 출시한다.이번에 발매되는 KBO 월간 기념구 11월호는 2024 WBSC 프리미어 ..
[24-11-12 18:22:00]
-
[뉴스] “시상식 알레르기가 생겼나“ 레알 또 보이콧..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롱도르 보이콧 논란을 일으킨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시상식에 또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스페인 일간 '마르카'의 후안 이그나시오 가야르도 디렉터는 11일(현지시각)에 열린 '마르카 어워즈'에..
[24-11-12 18:15:00]
-
[뉴스] 연승으로 흐름 탄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
연승으로 흐름을 탄 우리카드가 내친 김에 1라운드 3연승 마무리를 노린다.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이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1라운드의 마지막..
[24-11-12 18:12:57]
-
[뉴스] 창이 무뎠던 OK저축은행, 새로운 창 크리스..
힘겨운 1라운드를 보내고 있는 OK저축은행이 새 얼굴과 함께 반등을 꿈꾼다.OK저축은행이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1라운..
[24-11-12 18:11:34]
-
[뉴스] '치열한 머리 싸움' 50억 심우준 보상 선..
[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화는 KT가 어떤 포지션을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을까.'FA 대박' 광풍은 잠잠해질 타이밍. 대어급 선수들이 각자 집을 거의 찾았다. 이제는 어떤 '알토란'같은 보상 선수를 ..
[24-11-12 18:07:00]
-
[뉴스] [공식발표]“얘가 대만전 선발이에요?“ 고영..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대만전, 류중일 감독이 낙점한 필승 카드는 고영표(33·KT 위즈)다.류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더 하워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4-11-12 18:03:00]
-
[뉴스] 맨유도, 레알도 아니다! '김민재 동료' 월..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레알 마드리드도 아닌 제3의 후보가 등장했다.영국의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알폰소 데이비스를 무료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지..
[24-11-12 17: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