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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부산대학교는 4일 부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결승에서 단국대학교에 62-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대는 대학리그 3연패(2019, 2020, 2021)에 성공했던 지난 2021년 이후 무려 3년 만에 다시 대학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정규리그에서 12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무패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씻어낸 의미 있는 우승이다.


반면 단국대는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후반 들어 급격히 공수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1쿼터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단국대가 먼저 류가형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부산대가 고은채의 속공 득점과 이은소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부산대가 13-11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역시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두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로 끈끈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 과정에서 단국대가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양인예의 짜릿한 버저비터 3점이 림을 가르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24-22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부산대가 고은채와 황채연의 3점, 황채연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단국대도 문지현의 3점으로 반격했지만 고은채가 또 다시 득점을 올리며 단국대를 무너뜨렸다.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황채연의 3점까지 터진 부산대는 47-32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한번 물꼬가 터진 부산대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4쿼터 중반에는 고은채의 추가 득점으로 55-35로 달아났다.


이후 부산대는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냈다. 단국대가 마지막 추격을 노렸지만, 고비에서 황채연의 스텝백 3점이 터진 부산대가 18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부산대가 승리를 챙기며 대학리그 정상에 올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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