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2024-25시즌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부주장 이강원이 최선참으로서 마음가짐을 알렸다.

이강원은 2012년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야 하는 포지션 특성상 아포짓이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흔치 않은 일. 그만큼 198cm 높은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득점력과 타점은 매력적이었다.

데뷔 시즌 16경기 33세트 57득점으로 프로 신고식을 치른 이강원은 다음 시즌부터 출장 횟수가 확 늘더니 2016~18시즌 두 시즌 연속 35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 기간 대표팀 주전 아포짓으로도 뛴 그는 이후 KB손해보험에서 마지막 시즌이던 2017-18시즌 30경기 114세트 393득점을 남긴 뒤 2018년 삼성화재를 거쳐 2021년 우리카드로 둥지를 옮겼는데, 매 시즌 코트에 꾸준히 오르던 전과 달리 이때부터 그는 좀처럼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24경기 66세트에 나서며 그나마 버텼지만, 2022~2024시즌 동안에는 총 3경기 8세트에 그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이강원은 "그간 배구를 하면서 좋은 순간도 많았지만, 어려운 시간도 참 많았다. 사람마다 다 힘든 일이 있겠지만, 사실은 나도 배구를 그만둘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럴 때마다 그를 다시 일으킨 건 주변 사람들의 존재다. 그는 "개인적으로 신앙이 강한 편이지만, 정말 많이 힘들었을 때는 그걸로도 버티기 어려웠다. 그러다 문득 주변을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걸 보면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힘든 시기를 딛고 일어난 뒤 이강원은 팀이 왜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 반대로 자신은 팀에 어떤 걸 안겨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는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지도자와 선수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선수는 코트에서 뛰는 존잰데, 최근 나는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지 않나. 그런데도 팀이 나에게 한 번 더 손을 내미는 걸 보고 많은 생각과 감사함이 함께 들었다. '내가 아직 팀에 필요한 사람이구나. 그럼 난 팀을 위해서 뭘 하면 될까' 계속 고민했다"면서 "팀에서 최선참이 되다 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보인다. 후배의 표정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눈에 훤하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항상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또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한다. 코트 안에서 하나가 되려면 코트 밖에서부터 끈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맏형으로서 그런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해주려고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원은 "어느 팀에 가든 주전 경쟁에서 밀려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 팀에서 그런 선수들을 보면 가만히 두지 않는 편이다. '너가 주전에서 밀렸다고 해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경쟁심을 부추긴다. 물론 나도 같은 입장이라 그 친구가 나를 밟고 올라서면 내 입지가 더 줄어들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괜찮다. 선의의 경쟁에서 지는 건 프로로서 인정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있는 동안 우리카드는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끈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시즌 이강원은 선수로서도 더 많은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 시즌 코트에 오를 시간이 주어진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2~3년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겠다. 그동안 실전 감각은 떨어졌더라도 웨이트나 체력 훈련 등 몸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왔다. 그렇기에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 거라 스스로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코트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조용한 사람이 한 명도 없게 만들겠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인천/송현일 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19건, 페이지 : 22/5122
    • [뉴스] [24드래프트 리포트] “보기 어려운 가드임..

      [점프볼=홍성한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29번째 주인공..

      [24-09-18 11:00:48]
    • [뉴스] 가파른 성장세 보이는 기대주 양수현 "대한민..

      삼성화재 양수현이 원대한 목표를 소개했다.삼성화재가 8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시즈오카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 막바지를 치열하게 보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양수현 역시 구슬땀을 흘리..

      [24-09-18 10:49:38]
    • [뉴스] V-리그의 전초전 될 2024 KOVO컵의 ..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부터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번 컵대회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7, 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와 달리 ..

      [24-09-18 10:43:59]
    • [뉴스] 프로배구 컵대회, 21일 개막…외국인 선수들..

      7∼8월 열린 예년 대회와 달리 9∼10월 개최유니폼 바꿔입은 현대캐피탈 레오, 데뷔 앞둔 페퍼 장위 눈길(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의 전초전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 ..

      [24-09-18 10:39:00]
    • [뉴스] '무릎 수술→무면허 킥보드 논란' 잘나가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무면허로 전동 킥보드를 탄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올해 서울에 입단한 린가드에게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린가드는 17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어제 전동 스..

      [24-09-18 10:31:00]
    • [뉴스] SK 김선형 "몸 상태 100%, 다가오는 ..

      SK의 에이스 김선형이 차분하게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지난 11일부터 일본 치바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11일 현지 적응 후 12일에는 타쿠쇼쿠 대학, 그리고 14일에는 B..

      [24-09-18 10:29:47]
    • [뉴스] 물러섬 없는 이정효 광주에 '동아시아 최강'..

      ACLE 1차전서 7-3 대승…후반 투입한 공격수 3명 모두 득점(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의 '돈키호테'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가 지난 시즌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준우승팀까..

      [24-09-18 10:21:00]
    • [뉴스] KIA는 이렇게 성공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압도적 1위'다.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질주가 그랬다. 개막 첫 주를 지나 4월부터 1위에 올라선 뒤, 6월 한때 사흘 간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넘겨줬..

      [24-09-18 10:10:00]
    • [뉴스] 9월 4승7패 9위까지 4위 두산에 1.5G..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2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모습이다. 3위 LG 트윈스와 무려 5게임차이를 내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놓은 상태다...

      [24-09-18 10:10:00]
    • [뉴스] 코리아오픈, 세계 1위 불참했지만 라두카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이 톱 랭커들의 출전 철회 악재에도 추석 연휴 기간 많은 팬을 코트로 불러 모으며 '한가위 ..

      [24-09-18 10:05: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