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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국군체육부대 상무 피닉스 야구단이 2024년도 입대 최종 합격자를 통보했다.

상무는 1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최종 합격 통보를 완료했다. 통보는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KBO리그 각 구단들은 소속 선수 가운데 최종 합격자 명단 파악에 나섰다.

합격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이다. 2021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인 정은원은 2018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이후 한화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타격 부진의 늪을 떨치지 못했다. 2021년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한 이후 2022시즌 2할7푼4리, 지난해 2할2푼2리로 하락하면서 주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외야 전향까지 했으나 27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5월 20일 2군에 내려가 퓨처스리그를 뛰고 있다.

상무 입대는 정은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발목을 잡고 있던 병역 문제를 해결한 후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한화는 정은원 외에도 투수 한승주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유망주 투수 김진욱이 합격했다. 강릉고 에이스 출신으로 2021시즌 프로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김진욱은 롯데의 선발 유망주로 성장 중이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내야수 정대선도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LG 트윈스는 투수 강효종이 상무에 입대한다. 2021년 1차 지명 출신인 강효종은 1군 통산 9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43의 성적을 기록한 미완의 대기다.

두산 베어스도 투수 김동주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군에서 5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을 펼친 김동주는 팀내에서 유일한 합격자다.

SSG 랜더스는 내야수 전의산 1명만 합격자 명단에 올랐고, KT 위즈는 외야수 정준영과 투수 김영현이 합격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김동혁과 포수 김시앙이 이름을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선발 경험이 있는 유망주 송명기가 합격했고, 올 시즌 대체 선발로 3차례 나선 투수 이용준도 함께 입대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김현준 1명만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12월 2일 훈련소에 입소해 약 1년 6개월간 훈련과 상무 야구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유일하게 합격자가 한명도 없다.

◇구단별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현황

▶KT=외야수 정준영, 투수 김영현

▶SSG=내야수 전의산

▶키움=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

▶KIA=없음

▶LG=투수 강효종

▶삼성=외야수 김현준

▶롯데=투수 김진욱, 내야수 정대선

▶두산=투수 김동주

▶한화=내야수 정은원, 투수 한승주

▶NC=투수 송명기, 투수 이용준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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