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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대 변수는 폭우다.

K리그2 김포FC와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1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치른다. 김포는 16강전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K리그1 명가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FC서울을 잡았던 김포는 올해는 전북을 잡으며, 창단 첫 8강행에 성공했다. 제주는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 0대0으로 120분을 마친 제주는 승부차기 스코어가 8-7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로테이션을 택했다. 주전급 자원들을 모두 뺐다. 브루노와 이현규가 투톱에 서고, 허리진에는 이강연 안재민 정강민 서보민 이환희가 자리한다. 스리백은 김동민 정한철 김민호가 이룬다. 골문은 이상욱이 지킨다. 채프먼, 플라나, 루이스, 세명의 핵심 외인은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다.

고정운 감독은 “안양, 이랜드, 수원과 연전이 있다. 날씨도 좋지 않고, 로테이션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전력에서 밀리는 김포 입장에서 폭우는 반가울 수 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하길 바란다. 우리가 다른 운동장에 비해 배수가 안되서, 지난 천안전 이후 두번째 수중전이다“라며 “제주가 기술이 있는 팀이지만, 빠르게 볼을 뺏으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물이 고여있는데는 최대한 안가고, 단순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제주는 부분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진성욱 서진수가 전방에 서고, 구자철 김정민 이탈로가 중원에 자리한다. 좌우에는 이주용과 김태환이 포진한다. 스리백은 홍준호 연제운 전성진이 구성한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갈레고와 카이나, 부상에서 돌아온 유리 조나탄은 벤치에 앉는다.

김학범 감독은 “운동장이 엉망진창이다. 엄청난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이런 날은 실력 상관없다. 아무 것도 필요없다. 부상자만 안생겼으면 좋겠다. 이럴때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 주말 경기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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