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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코너 갤러거(챌시)를 스페인에서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단칼'에 거절할 계획이다. 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각) '첼시는 갤러거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건방진 제안'을 거부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갤러거의 이름이 새롭게 등장했다. 토트넘으로선 유쾌하지 않은 움직임이다.

하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재정이 열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000만파운드(약 88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 임대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지만 첼시가 들어줄리 만무하다.

갤러거의 상황은 속속 바뀌고 있다. 그는 내년 6월 첼시와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이 우세했다. 첼시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에 직면해 있다. 승점 삭감 징계를 당할 수 있다.

첼시는 선수들을 매각해 손실 부분을 만회해야 한다. 유스 출신을 이적시킬 경우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잡히게 돼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갤러거는 바로 첼시 유스 출신이다.

'더선'은 '첼시는 회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완전 이적 제안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장도 있다.

'가디언'은 최근 '첼시가 갤러거의 이적 논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6월 30일 회계 마감일 이전에 갤러거를 판매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갤러거는 2023~2024시즌 첼시 중원의 핵이자 리더였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7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토트넘과 애스턴빌라가 갤러거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원픽'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애스턴빌라는 갤러거 영입 카드로 첼시가 희망하는 존 듀란과의 스왑딜을 제시했다. 첼시와 애스턴빌라는 비공식 협상도 이미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거는 현재 잉글랜드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있다. 첼시 잔류든, 이적이든, 유로 2024 후 갤러거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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