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5 16: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갑자기 다 떠난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내부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됐다. 팀의 핵심 중 핵심들이 공공연하게 다른 팀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과 '세계최고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가 맨시티와의 결별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실제로 일이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팀의 결속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해외 축구매체 '골닷컴'은 지난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샌디에이고FC가 새로운 프로젝트로 다가오면서 데 브라위너가 MLS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이적설이 나온 셈이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다.
원래 데 브라위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이티하드로 거의 이적할 뻔했다. 알 이티하드와 3년에 1억5600만파운드(약 2811억원)를 받는 데 잠정합의까지 마쳤다. 이미 EPL에서 따낼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따내고 개인 커리어 정점을 찍은 데 브라위너가 거액을 제시하는 알 히티하드의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맨시티는 그런 데 브라위너를 잔류시키기 위해 더 이상 제시할 카드가 없었다.
그러나 데 브라위너 스스로 멈췄다. 아내와 상의한 끝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일단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하며 새 시즌을 맞이했다. 비록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 달 중순 이후 재활 중이다. 이런 데 브라위너에서 이번에는 미국에서 제안이 왔다. 세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 그의 아내도 굳이 반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데 브라위너 보다 더 먼저 팀을 등질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홀란이다. '현존 최고의 골잡이'인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EP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 역시 현재 강력한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공교롭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홀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원래 홀란을 노렸던 쪽은 레알이다. 그러나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자연스럽게 홀란 영입 가능성을 지웠다. 그러자 이번에는 레알에 대항하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일어섰다. 바르셀로나 역시 음바페급 선수를 찾았고, 홀란을 발견했다.
애초 레알행에 매력을 느꼈던 홀란은 달라진 상황에 금세 적응했다. 바르셀로나행을 위해 연봉 삭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레알이 다시 홀란의 영입 쪽으로 방향을 틀며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최근 '홀란이 레알로 이적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홀란은 1억2500만파운드(약 2253억원)의 바이아웃이 있다. 레알이 이 금액을 지불하면 홀란을 잡는 건 쉽다.
이렇듯 홀란과 데 브라위너가 모두 팀을 등지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 되면 팀을 떠나 휴식에 들어가려고 한다. 맨시티는 아직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설령 이번시즌에 '리그 6연패'를 달성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부터는 급격히 성적이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감독과 골잡이, 게임메이커가 모두 이탈한다면 말 그대로 '폭망'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해먼즈 29점·허훈 12어시스트·박준영 더블..
[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KT가 SK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시즌 전..
[24-10-25 20:59:28]
-
[뉴스] 2G 연속 부진했던 MVP... 그럼에도 믿..
김국찬의 활약이 빛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6-76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두 경기 연속 좋..
[24-10-25 20:57:28]
-
[뉴스] 살아난 해먼즈 앞세운 KT, 안영준 분전한 ..
KT가 SK를 꺾었다.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이날 결과에 따라 두 팀 모두 2승 1패를..
[24-10-25 20:50:51]
-
[뉴스] 3연패에 빠진 전창진 감독 "졌지만 얻은 게..
부산 KCC가 개막 첫 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부산 KCC 이지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76-96로 패했다.KCC는..
[24-10-25 20:50:15]
-
[뉴스] "숀 롱,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승리에도..
현대모비스가 KCC를 눌렀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6-76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4-10-25 20:47:00]
-
[뉴스] '101구→110구→107구' 역시 레예스가..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예스! 레예스!“대구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함성. 당연한 찬사였다.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를 살린 건 데니 레예스였다.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
[24-10-25 20:45:00]
-
[뉴스] '이게 아시아쿼터야, 외인이야?' 아히 23..
우리카드 '외국인 듀오'가 의정부를 폭격했다.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방문경기에서 3-1(25-19, 25-22, 17-25, 25-..
[24-10-25 20:44:46]
-
[뉴스] ‘프림이 왕’ 현대모비스, 시즌 첫 승…’버..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디온테 버튼마저 결장한 KCC는 3연패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24-10-25 20:40:41]
-
[뉴스] 8K나 잡았는데…KIA 라우어, 이번에도 '..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클 것이다.“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예고한 에릭 라우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대체 ..
[24-10-25 20:24:00]
-
[뉴스] 손흥민 후계자 맞네, 양민혁 큰일났다...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역대급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곧 1군 주축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곧 토트넘으로 향할 양민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
[24-10-25 20: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