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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윈슬로우가 밀워키에서 재기를 노린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가 저스티스 윈슬로우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윈슬로우는 한때 NBA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고등학교 시절 정상급 유망주로 명성을 알렸던 윈슬로우는 농구 명문대학교인 듀크 대학교에 입학했다. 듀크 대학에서 1년을 뛰고,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고, 윈슬로우는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의 지명을 받는다.

당시 윈슬로우의 10순위 지명은 마이애미에 엄청난 스틸로 평가받았다. 대학 시절 활약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윈슬로우를 향한 기대치가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이다.

윈슬로우는 신인 시즌부터 즉시 활약에 나섰고, 포워드부터 센터까지 활용되며, 마이애미의 미래로 급부상했다. 특히 신인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스몰 라인업의 센터로 깜짝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 후 윈슬로우는 포지션 변경에 나선다. 바로 수비형 포워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것이다. 볼 핸들링 기술이 좋았던 윈슬로우를 눈여겨 봤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윈슬로우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긴 것이다. 놀랍게도 윈슬로우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윈슬로우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있었고, 매 시즌 심심치 않게 결장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이런 윈슬로우를 포기했고, 윈슬로우는 여러 팀을 돌아다니는 저니맨 신세로 전락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LA 클리퍼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거쳐, 이번에는 밀워키로 합류한 것이다.

건강만 하면 윈슬로우는 매력이 넘치는 선수다. 196cm의 훌륭한 신장을 지녔고, 스피드와 힘 등 운동 능력이 매우 준수하다. 거기에 대학 시절부터 인정받은 수비력은 NBA 정상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외곽슛이 심각하다는 것과 유리 몸 기질이다.

밀워키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윈슬로우를 영입한 것은 아니다. 복권 하나 긁어보는 정도의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윈슬로우 입장은 다르다. 윈슬로우에게 마지막 NBA 기회일 수도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도전할 것이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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