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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쓰리 가드를 3분 11초 가동해 득실 편차 -5점(7-12)을 기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개막 경기에서 한 때 11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67-7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팀 창단 후 첫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2022~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개막전 패배로 시즌을 출발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정성우와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로 이어지는 탄탄한 가드진을 구축했다.

특히, 이들을 활용해 KBL 컵대회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하프 라인도 제대로 넘어오지 못하게 만들며 실책을 28개나 끌어냈다. 팀 실책까지 더하면 삼성의 실책은 무려 31개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영상을 많이 보면서 미팅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압박에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드리블보다 패스로 넘어가달라고 했다”고 가스공사의 압박을 경계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오프 시즌 연습경기에서 승부처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정성우, 김낙현, 벨란겔을 동시에 투입하는 쓰리 가드를 종종 활용했다.

활용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최고 화두는 쓰리 가드다.

가스공사는 LG와 경기에서도 가드 세 명을 동시에 기용했다.

2쿼터 5분 58초를 남기고 신승민 대신 정성우를 투입해 쓰리 가드를 정규리그에서 처음 선보였다.

29-21로 앞서 있던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스크린을 받은 벨란겔의 3점슛으로 32-21, 11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에게 자유투를 내주고, 두경민에서 3점슛을 얻어맞았다. 니콜슨의 점퍼로 득점을 올렸지만, 두경민과 마레이의 2대2 플레이에 실점하고, 두경민에게 또 자유투를 내줬다.

3분 17초를 남기고 김낙현을 불러들이고 박지훈을 투입하며 쓰리 가드에서 투 가드로 바뀌었다.

이 때 점수는 34-30이었다. 쓰리 가드를 기용한 2쿼터 2분 41초 동안 가스공사는 5-9로 4점 열세였다.

가스공사는 3쿼터 내내 정성우를 벤치에 앉혀두고 벨란겔이나 김낙현 한 명만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4쿼터에는 김낙현과 정성우, 김낙현과 벨란겔 조합의 투 가드로 경기를 풀어나갔던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30.2초를 남기고 박지훈를 빼고 정성우를 투입해 다시 쓰리 가드를 가동했다.

당시 정성우가 투입될 때는 신승민이 자유투를 얻었을 때다. 신승민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65-67, 2점 차였다.

가스공사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67-7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쓰리 가드를 30.2초 기용해 2-3으로 열세였다.

가스공사는 이날 3분 11초 동안 쓰리 가드를 운영했으며, 7점 올리고 12점을 허용해 득실 편차 -5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쓰리 가드를 기용한 2쿼터에서 두경민을 막지 못해 오히려 흐름을 뺏겼다.

가스공사는 다음 경기에서는 쓰리 가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까?

가스공사의 시즌 2번째 경기는 24일 원주 DB와 맞대결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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