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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새 사령탑 찾기는 현재진행형. 외국인 감독의 부임 가능성도 있을까.

NC는 지난 9월 20일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새 사령탑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 시즌은 끝까지 마무리지었고, 현재 남아있는 코치진을 중심으로 창원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유망주 선수들은 울산-기장에서 열리는 KBO Fall league에 참가하고 있다.

후보군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오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NC 구단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면서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단 내부, 외부 인사 가운데 몇몇 유력 야구인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있을까. 임선남 NC 단장은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혹시 좋은 분이 계시는지 계속해서 알아보고는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열어두고는 있다“고 답했다.

NC는 초대 김경문 감독 이후로는 이동욱 전 감독과 강인권 전 감독까지 지략이 뛰어난 젊은 사령탑들을 선임해왔다. 이동욱 전 감독과 강인권 전 감독은 부임 당시, NC의 코치를 여러해동안 맡아온 상태였다. 이동욱 감독은 NC에서 수비코치를 7시즌 정도 한 후에 1군 감독이 됐고, 강인권 감독은 NC 1군 배터리코치를 맡았다가 잠시 팀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1군 수석코치를 거쳐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이 된 사례다. 두 감독 모두 선임 당시 사실상의 내부 승격이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NC가 내부 승격을 선호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는데, 일단은 좀 더 넓게 문을 열어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에는 그간 5명의 외국인 감독들이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부흥기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시작으로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래리 서튼 전 롯데 감독 등이다. 성공을 거둔 감독도 있고, KBO리그의 특성과 맞지 않아 실패를 한 감독도 있었다. 외국인 감독 선임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면서, 최근에는 다시 외국인 사령탑 선임 붐이 사그라든 상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젊고 뎁스가 탄탄한 팀을 만들어가고싶어하는 구단의 관점에서 봤을때, 베테랑 감독보다는 이번에도 사령탑 경험이 없는 젊은 감독이나 새로운 견해를 가진 외국인 감독 등도 묘안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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