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정관장을 제압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5-71로 이겼다.


이날 SK는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했다. 반면 정관장은 많은 숙제를 안으며 첫 패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오재현이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으며 안영준은 24점 7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SK는 이날 팀 속공 19개를 기록하며 빠른 기동력을 과시했다.


정관장은 슈터 배병준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캐디 라렌이 14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K는 오재현의 골밑슛과 안영준의 팁인 득점으로 4-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정관장 역시 초반에 배병준과 정효근의 3점슛을 불을 뿜고 캐디 라렌이 인사이드에서 제 몫을 해내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1쿼터에 정관장의 활화산 같은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정관장은 라렌의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배병준과 최성원, 박지훈 등이 자신있게 외곽슛을 성공하며 28-21로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1쿼터까지였다. SK는 2쿼터 들어 오세근의 3점슛과 오재현의 속공 전개 과정에서 얻은 앤드원 플레이로 27-28까지 따라붙은 뒤 다시금 오재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9-28의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쿼터 중반에는 워니와 안영준, 김선형이 연달아 정관장의 골밑을 파고 들며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1쿼터 터지던 외곽포가 2쿼터 들어 침묵하며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고 이 결과 SK는 47-42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SK는 3쿼터 시작부터 최부경의 골밑 득점과 워니의 속공 덩크로 51-4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쿼터 중반에는 안영준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더욱더 치고 나갔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3점슛으로 맞섰지만 라렌이 빠진 상황에서 좀처럼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3쿼터를 67-58로 앞선 SK는 4쿼터 들어서도 워니의 골밑슛과 속공, 그리고 최부경의 골밑 득점, 안영준의 속공 등을 앞세워 76-5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경기 종료 3분 30여초를 남기고 정관장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