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데, 그에 답하는 게 음주 운전이라니.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욕심이 많은 지도자다. 팀 성적을 내는 건 당연하고, 선수 키우는 데도 매일 고민이다. 늘 “내 재계약과 관계 없이, 미래 LG가 강해지려면 이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KBO 역대 최초 폭염 취소가 나왔던 8월 초 울산 원정. 염 감독은 그 때 이상영 얘기를 꺼냈다. 임시 선발로 내정했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날리던 날이었다. 폭염으로 심기가 불편한 가운데도, 이상영 얘기가 나오니 염 감독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던 기억이 난다.

이상영에게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약간의 비판성이었다. 그런데 염 감독은 그런 얘기를 할 때 가장 신이 난다. 이 선수가 이렇게 성장한는 모습을 상상하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상영은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염 감독은 “이전에 150km까지 던졌다. 그런데 제구를 먼저 신경쓰는지 팔이 점점 내려가더라. 그러면 안된다. 젊은 투수들은 일단 구속을 끌어올려야 한다. 손주영을 보라. 오버핸드로 던져야 승부가 된다“며 이상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2군에 가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미국 드라이브 라인으로의 연수 계획 등을 밝혔었다.

이상영은 그날 선발 기회를 폭염으로 잡지 못한 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게 지속되니 너무 힘들었을까. 술을 마시고 이천 숙소로 가는 길 운전대를 잡았다. 처음 알려진 것처럼 도주까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실수를 해버렸다. 염 감독의 기대를 제대로 저버린 것이다.

LG는 시즌 중에도 최승준 코치가 음주운전 파문으로 계약 해지를 당했다. 그런데 학습 효과는 전혀 없었다. 더 큰 철퇴를 맞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 선수에 LG가 어떤 처분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어찌됐든, 팀 성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염 감독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긴 사건임은 틀림 없다. 앞으로 염 감독이 이상영이라는 선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19건, 페이지 : 21/5122
    • [뉴스] 누군가는 몸으로, 누군가는 마음으로…최악의 ..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폴란드의 배구인들이 힘을 모은다.최근 유럽 중부와 동부에 그야말로 대재앙이 불어 닥쳤다. 폭풍 ‘보리스’가 유럽을 강타하며 엄청난 폭우를 동반했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수준의 자..

      [24-09-18 12:00:30]
    • [뉴스] '이번엔 선수 탓!' 포스테코글루 또또 안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또 다시 안일한 인식을 보였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비판에 반응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5일..

      [24-09-18 11:47:00]
    • [뉴스] “승부차기, 미쳤다“ 역대 최다인 무려 3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풀럼으로선 역사적 재앙이었다.풀럼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풀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4~2025시즌 ..

      [24-09-18 11:37:00]
    • [뉴스] 투헬의 다그침+마테우스의 맹비난. KIM이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도대체 마티스 데 리흐트를 왜 판 거냐'고 맹비난했다.비 시즌 에이스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구단의 결정 때문이..

      [24-09-18 11:31:00]
    • [뉴스] '우리시대 최고의 골잡이' 챔스리그 자그레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가는 길이 곧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다. 이번 시즌 한층 더 막강해진 케인이 또 다시 무더기 골을 넣으며 '우리시대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을 증명했다.케인은 18..

      [24-09-18 11:25:00]
    • [뉴스] [24드래프트 리포트] “보기 어려운 가드임..

      [점프볼=홍성한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29번째 주인공..

      [24-09-18 11:00:48]
    • [뉴스] 가파른 성장세 보이는 기대주 양수현 "대한민..

      삼성화재 양수현이 원대한 목표를 소개했다.삼성화재가 8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시즈오카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 막바지를 치열하게 보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양수현 역시 구슬땀을 흘리..

      [24-09-18 10:49:38]
    • [뉴스] V-리그의 전초전 될 2024 KOVO컵의 ..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부터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번 컵대회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7, 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와 달리 ..

      [24-09-18 10:43:59]
    • [뉴스] 프로배구 컵대회, 21일 개막…외국인 선수들..

      7∼8월 열린 예년 대회와 달리 9∼10월 개최유니폼 바꿔입은 현대캐피탈 레오, 데뷔 앞둔 페퍼 장위 눈길(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의 전초전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 ..

      [24-09-18 10:39: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