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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체육회가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에게 특별 포상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개회식 날인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MVP를 뽑아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체육회는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기자단 투표로 남녀 MVP 1명씩을 뽑아 격려금 3천만원씩 줬다.수영 경영과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한 김우민(강원도청), 임시현(한국체대)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체육회는 그밖에 자체 선정한 격려상, 투혼상, 성취상 수상자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17일간 열전의 시작을 앞둔 이날 오전에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 종목 지도자와 간담회를 열고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지도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귀국 후 지도자들에게도 적절하게 포상하겠다“고 강조했다.체육인들이 십시일반 낸 지원금으로 선수들에게 줄 '실탄'을 마련했지만, 이 회장은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대기업의 지원이 전혀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육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사전 훈련캠프를 마련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온 힘을 쏟아왔다.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 도착 후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있는 프랑스 군사 시설을 빌려 체육회가 훈련 캠프와 급식 센터로 조성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시차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으로 이동했다.체육회가 2년 전부터 계획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훈련 환경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똑같은 급식 수준에 선수들은 대만족했다.이 회장은 “우리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5개 목표치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예측한 수치“라면서도 “대표 선수들의 그날 컨디션,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즐거운 이변이 벌어지기를 기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파리 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인비의 당선 가능성을 두고 현직 IOC 위원이기도 한 이 회장은 신중하게 전망했다.이 회장은 “골프라는 종목 특성 탓에 박인비가 불리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출신으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던 문대성(태권도), 유승민(탁구) 위원은 세계적으로 저변이 넓은 해당 종목의 혜택을 받았다“고 평했다.올림픽이 프로 종목보다는 아마추어 종목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는 메이저 대회이기에 인지도 등에서 박인비가 다른 28명의 경쟁자에게 밀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IOC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새 IOC 선수위원 4명을 뽑고 추가로 3명을 지명해 IOC의 식구로 받아들인다.이 회장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박인비가 IOC의 지명으로도 선수위원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cany9900@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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