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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백정현은 18일 경산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

올시즌 2경기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3월 31일 SSG 랜더스전 등판 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재활을 했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을 했고, 4이닝 동안 54개를 던지며 2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최정용을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 2번 장시현을 2구만에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한 백정현은 3번 변우혁과는 긴 승부를 펼쳤다. 볼을 3개 연속 던진 뒤 스트라이크를 던져 풀카운트. 7구째 바깥쪽공을 변우혁이 잘 밀어쳤고 우중간 2루타가 됐다. 하지만 4번 김석환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 탈출.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5번 권혁경을 초구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은 백정현은 6번 오선우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7번 이영재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 8번 오정환을 2루수앞 땅볼로 유도했고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 2아웃. 1,3루의 위기는 계속됐다. 9번 강민제에게 던진 초구가 원바운드로 뒤로 빠지며 3루주자 오선우가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 풀카운트승부 끝에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회초를 마쳤다.

3회초는 깔끔했다. 최정용을 중견수 플라이, 장시현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변우혁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공 6개로 첫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초 선두 김석환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백정현은 권혁경과는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2루수앞 땅볼로 처리. 오선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잘 밀어친 타구가 좌측 펜스를 직접 맞고 떨어졌다. 2사 2루서 이영재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4회초를 마무리.

주한울의 스리런포 등 삼성은 4회말에만 4점을 뽑아 6-1로 앞섰다. 긴 공격 시간에 오래 쉬어서일까. 아니면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체력이 떨어져서 일까. 백정현이 5회초 위기를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 오정환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이어 강민제가 친 타구가 먹혔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무사 1,2루.

최정용과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지만 이후 풀카운트까지 몰렸고 끝내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장시현과의 대결에서 1B1S에서 3구째 낮은 공이 뒤로 빠지면서 1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서 장시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6-3.. 곧이어 변우혁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아 6-4까지 쫓겼다.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김석환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5. 1사 1루에서 결국 투수가 바뀌었다. 홍원표가 올라왔다. 홍원표가 추가 실점을 막아 6-5로 5회초가 끝났다.

백정현은 4회까지 특유의 제구력이 빛을 발하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5회초 투구수가 60개를 넘기고, 상대 타선이 두바퀴 돌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백정현은 이날 KIA전서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23일 대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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