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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는 뜀의 연속이다. 누가 더 빨리 뛰느냐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누가 얼마나 꾸준히 오래 뛰느냐가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체력이 없는 팀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 분명하다.

이번 시즌 FC서울이 그렇다. 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후반전 중반이 되면 체력이 뚝뚝 떨어지는 문제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지난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16라운드에서 이건희(광주)와 권완규(서울)가 한 골씩 주고받아 1-1 팽팽하던 후반 31분 베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조커' 가브리엘과 베카가 득점을 합작해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술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서울 선수들의 대처였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자 누구랄 것도 없이 압박 강도가 뚝 떨어지고, 발걸음도 부쩍 느려지는 게 눈에 띄었다. 체력이 고갈되면 집중력이 덩달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광주는 서울 진영에서 오래 머물며 편안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옆그물을 때린 최경록의 슛,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된 정호연의 중거리슛 장면에서 마크하는 선수가 없었다. 실점 장면에선 서울 선수 8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지만, 가브리엘의 크로스 한 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간 서울 선수단은 원정팀 광주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상암을 떠난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고개를 떨군 채 퇴근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반복되는 체력 부족 문제 등을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럴만하다. 서울은 올 시즌 경기 시간대를 8등분했을 때, 후반 16분 이후 실점이 9골이다. 전체 실점(22)의 약 41%에 해당한다. 5골 중 2골을 후반 중반 이후에 내줬다. 지난 시즌엔 약 53%였다. 후반 중반 이후에 무너지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것이다. 2대2로 비긴 14라운드 포항전에선 후반 39분 골키퍼 백종범의 허무한 실수로 이호재에게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준 뒤 일류첸코의 극적인 골로 간신히 2대2로 비겼다. 14라운드 대구전에선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박용희에게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추가골을 내줬다. 결국, 1대2로 졌다. 2라운드 포항전에선 후반 27분부터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21분동안 내리 3골을 헌납하며 2대4로 패했고, 11라운드 울산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1분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졌다. 반면, 후반 16분 이후 득점은 7골로, 같은 시간대 실점보다 적다. 선두 울산은 61분 이후 13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올 시즌 서울은 선제 실점한 9경기에서 1승1무7패로 부진했다. 전반에 상대팀 에이스 제르소가 퇴장한 인천전에서 유일하게 역전승했다. '극장승'은 한 번도 없었다. 뒷심이 그만큼 부족하단 뜻이다.

올해 김기동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서울은 16경기에서 홈 5연패를 포함해 벌써 7패를 당했다. 광주전 패배로 9위로 내려앉았다. 시즌이 아직 반밖에 안 지났지만, 반 가까이 지났다고도 볼 수 있다. 정규리그 반환점인 6월에 반등하지 못하면, 4년 연속 파이널B 굴욕을 씻기 어렵다. 당장 반등을 위해 필요한 건 비기, 변칙 전술이 아닌 기본이다. 90분, 연장전 포함 100분 가까이를 끄덕없이 소화할 체력은 필수다. 경기 중 5장뿐인 교체로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기엔 한계가 있다. 체력이 부족한 이유에 대한 선수들의 철저한 반성과 코칭스태프 차원의 꼼꼼한 분석이 요구된다. 팀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변화도 불사해야 한다. 서울은 A매치 휴식기 직후에 마주하는 울산(16일), 수원FC(22일), 강원(26일), 전북(29일)과 4연전을 치른다. 시즌 성패를 가를 시험대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리더십의 비결로 '준비'를 꼽은 김 감독이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을 어떻게 '준비'시킬지 궁금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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