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05:55:00]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패배의 문턱. 흐름을 바꾼 건 '에이스'의 한 방이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22-25, 27-25, 20-18)로 승리했다.
1세트, 3세트를 잡으면서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몰아붙인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끌려다가 승부를 듀스로 끌려갔다.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따라가는 형국. 분위기를 가지고 온 건 임성진의 한 방이었다. 15-15에서 서브에 나선 임성진은 대한항공 코트에 서브를 꽂아넣었다. 리베로로 나온 정지석이 받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을 때린 후 임성진은 코트에 쓰러졌다. 임성진은 “다리에 쥐가 났다“라며 “4세트 마지막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브 때릴 때 풀고 했는데 결국 쥐가 났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치고 나오기 시작한 한국전력은 결국 18-18에서 엘리안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잡았다.
임성진은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였다. 15-15에서 천금같은 서브 득점을 기록한 것 외에도 26득점 공격성공률 64.71%로 활약했다.지난 3월13일 2023~2024시즌 삼성화재와 6라운드 경기에서 26득점 공격성공률 58.06% 기록한 것에 이은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임성진은 특히 3세트에는 14득점 공격성공률 73.33%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폭격했다.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임성진 이야기에 “잘해줬다. 중요할 때마다 서브, 블로킹을 해줬고 수비도 많이 해줬다. 어려운 공격도 잘 해결했다“며 “다리에 쥐가 나면서까지 서브 득점을 내더라. 보기 좋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임성진은 “(개인 최다 득점 타이는) 몰랐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올린 거 같은데 후반에 힘이 빠지면서 점수를 못 냈다. 후반에 더 많은 득점을 해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컵대회를 마치고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를 주전 세터로 기용했다. 임성진은 허리 부상 여파로 컵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야마토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임성진은 “컵대회를 다녀와서는 정말 걱정되고 불안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걱정했는데 무조건 간절하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했다. 그 부분이 잘 돼서 개막전을 잘 치른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자신할 수 있는 상태다. 임성진은 “훈련을 하면서 야마토와 많이 이야기도 하고 연습도 했다. 요즘에는 잘 맞고 있다“라며 “재활만 하다가 볼 훈련을 했는데 몸도 안 되어 있었다. 일단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게 1번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 또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리시브도 이전보다 더욱 좋아진 모습. 임성진은 “훈련도 많이 했고,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 (김)건희와 (서)재덕이 혀을 믿었다. 특히 재덕이 형이 범위를 넓게 가지고 가면서 나는 편하게 했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는 일단 경기 집중. 임성진은 “특별한 목표는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식발표]'충격' 손흥민 부상 복귀 4일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쓰러졌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
[24-10-24 07:39:00]
-
[뉴스] '새로운 유니폼 어울리나요?' 화성인 된 이..
[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IBK 이소영이 화성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IBK는 홈 팬들 앞에서..
[24-10-24 07:15:00]
-
[뉴스] 'SAC 1' 3년차 신거포에 가혹했던 '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신거포 김영웅.데뷔 첫 가을야구에서 실패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김영웅은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잔여경기에서 너무나..
[24-10-24 06:55:00]
-
[뉴스] '세월에 장사없다' 철강왕 손흥민 또 고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여년간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팔팔하게 뛰던 손흥민(32·토트넘)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걸까.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몸이 또 고장났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
[24-10-24 06:47:00]
-
[뉴스] 진짜 큰일 났다! '토트넘 떠날래요' 레알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 페드로 포로를 원하는 팀이 한 팀 더 늘었다. 무려 맨체스터 시티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시티의 관심에 대해 포로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
[24-10-24 06:47:00]
-
[뉴스] 김윤수 152㎞ 초구, 가볍게 쾅! 김도영은..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는 달랐다.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1-0으로 리드하던 7회말 3실점, 2사 2루 추가 실점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 김도영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 벤치는 김윤수를 마운..
[24-10-24 06:40:00]
-
[뉴스] “이제 4라운드만 남았다“ 우승→ACL→강등..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파이널 1라운드가 훌쩍 흘렀다. 이제 팀당 4경기만 남았다. 우승 구도는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고, 강등 혈투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파이널A에선 1, 2위팀의 간격이 더 좁혀졌다...
[24-10-24 06:30:00]
-
[뉴스] [UCL리뷰]김민재 '억울한 판정에 희생'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억울한 판정에 희생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완패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
[24-10-24 06:09:00]
-
[뉴스] '후방에서 고군분투!' 김민재, 공중볼 지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좋은 헤더와 롱패스로 바이에른 수비진을 지켰지만, 아쉬운 실책과 함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
[24-10-24 06:07:00]
-
[뉴스] ‘대체 외인’ OH 그로즈다노프의 반전 활약..
‘좌우 쌍포’ 외국인 선수 모두 리시브에 가담한다. 삼성화재가 2024-2025시즌에 들고 나온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로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먼저 선발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
[24-10-24 06:00: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