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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23년 우승팀 LG 트윈스가 2024시즌을 플레이오프에서 마감했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구원 투수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통한의 솔로포를 허용해 0대1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이 확정되며 2024시즌의 여정을 끝내게 됐다.

지난해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왕조를 열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전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에 3승2패로 승리했으나 2위 삼성에 결국 올해 숙제였던 타격에서 밀리며 패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해 한시즌 동안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정말 수고했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어렵게 치렀다. 이렇게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 마무리 훈련부터 채워서 내년엔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1년 동안 우리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올시즌 아쉬움 내년 꼭 채울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내년에는 꼭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 올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염 감독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쓰면서 준PO에서 불펜 불안감을 해소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결국 삼성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에르난데스, 임찬규 등 3명에게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결과는 아쉽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왔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싸울 수 있었다“라고 투혼을 보여준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타선 역시 마무리 훈련부터 보완의 필요성을 말했다. 염 감독은 “올해 '타고' 시즌이었는데 우리 팀은 아니었다. 시즌 시작부터 목표가 주전 선수 한 단계 성장이었는데 1년 동안 그걸 해내지 못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마무리 훈련부터, 고참들이든 주전들이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다 뜯어고치는 게 아니다. 원포인트로 어떤 부분을 채우면 빅볼을 할 수 있는지, 힘을 갖고 있는데 결과는 빅볼이 안되기에 그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시즌 끝났으니, 고참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들은 어린 선수대로 훈련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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