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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웬만해선 ‘작정현’ 이정현(소노)을 막을 수 없었다. 이정현이 전반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정현은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소노 전력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이정현 봉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이정현은 개의치 않았다.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는 찰나를 놓치지 않으며 3점슛을 터뜨렸고, 집중 견제에도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집중력까지 뽐냈다.

1쿼터에 11점을 올린 가운데 최승욱, 임동섭의 속공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던 이정현은 2쿼터에도 폭발력을 과시했다. 3점슛을 5개 가운데 3개 넣는 등 14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가 화력을 잠재우기 위해 협력수비를 펼치자, 이정현은 골밑에 자리 잡은 앨런 윌리엄스의 찬스를 연달아 살려주기도 했다. 소노는 전반에 25점(3점슛 4/8)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한 이정현을 앞세워 61-4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25점은 이정현의 개인 전반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월 14일 부산 KCC를 상대로 기록한 24점이었다. 개인 1경기 최다득점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다. 이 역시 2월 14일 KCC와의 경기에서 작성한 42점이다. 매진 사례를 이룬 울산동천체육관을 차갑게 만든 이정현의 화력이 후반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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