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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조형호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3개 종별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20일(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2024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2차전’이 진행됐다. U9 2팀, U11 6팀, U13 6팀이 참가한 이 대회 각 종별 결선 진출 팀들에게는 ‘제20회 WKBL 유소녀클럽리그 최강전’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두 팀이 출전한 U9부에서는 우리은행이 충주W를 두 번 모두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선에서 종료 직전 역전 득점으로 2-1로 승리한 우리은행은 결승에서도 6-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뒀다.

U13부에서도 우리은행의 전승 행진이 이어졌다. 예선을 2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한 우리은행은 4강에서 아산W를 40-2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에서 이겼던 연산W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 우리은행은 전반을 1점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외곽슛이 살아났고 상대 에이스 김나희를 봉쇄하며 17-9로 이겼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U11 결승전, 우리은행 U11이 정점을 찍었다. 광주 방림을 상대한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자유투와 점퍼, 돌파로 연속 실점하며 역전(4-5)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반 시작 후 돌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안소민이 점퍼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8-5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10-8로 앞선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한 우리은행은 상대에 공격권을 내줬다. 그러나 안소민이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안소민을 포함해 정시은, 신준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에 우승을 선물했다.

우리은행 홍현재 감독은 “너무 좋다. 세 종별 다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U9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기쁘다. 6학년 대부분은 온양동신초로 엘리트농구 진학이 예정돼있다. 유망한 선수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엘리트도 육성하고 학교와 연계해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 클럽의 경우 1-2학년 때 모든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려 하는데 시합을 통해 재미를 붙인 친구들이 선수도 꿈꾸는 사례가 많다”라며 전 종목 석권 소감을 밝혔다.

한편, U13부 준결승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라온 연산W는 막판 체력 저하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외에도 충주W와 방림이 각각 U9부, U11부 준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024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2차전 결과

U9부
우승: 아산 우리은행
준우승: 충주W

U11부

우승: 아산 우리은행
준우승: 광주 방림

U13부

우승: 아산 우리은행
준우승: 연산W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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