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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역대급 명승부가 나왔다.

덴버 너겟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22-1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덴버는 5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니콜라 요키치가 37점 18리바운드 15어시스트라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머레이도 18점 6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17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댈러스도 카이리 어빙이 43점 5어시스트라는 역대급 활약을 펼쳤고, 루카 돈치치가 24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정말 역대급 명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화력 대결을 펼쳤다. 1쿼터, 덴버가 요키치를 활용해 골밑 득점에 나섰고, 포터 주니어가 외곽포를 터트리며 먼저 앞서 나갔다. 포터 주니어는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1쿼터는 35-29, 덴버의 우위였다.

2쿼터, 댈러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어빙이 있었다. 어빙은 화려한 드리블 기술로 덴버의 수비를 붕괴했고, 여기에 대니얼 개포드가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개포드와 어빙의 꾸준한 득점을 통해 댈러스가 63-6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두 팀은 어느 한쪽도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고, 5점차 이내의 승부가 계속됐다. 댈러스는 후반에도 어빙이 폭발했고, 덴버는 페이튼 왓슨, 크리스찬 브라운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맞섰다.

결국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었다. 최종 승자는 덴버였다.

댈러스는 어빙이 모든 공격을 담당하며 일대일 공격을 펼쳤다. 덴버는 왓슨을 어빙의 전담 수비수로 붙였으나, 왓슨의 완벽한 수비에도 어빙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빙의 공격 감각은 식을 줄을 몰랐다.

덴버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역시 요키치가 전면에 나섰다. 요키치도 포스트업을 통해 댈러스의 골밑을 공략하며,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댈러스의 주전 센터인 개포드가 요키치를 수비하려다 5번째 반칙을 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요키치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댈러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118-118로 동점이 됐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댈러스의 공격 상황에서 돈치치가 무리한 장거리 3점슛이 나오며, 덴버가 기회를 잡았다. 덴버도 요키치가 골밑슛을 실패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어빙이 멋진 페이더웨이 슛으로 120-118, 댈러스의 리드를 만들었다. 

곧바로 덴버는 요키치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그 후 어빙의 3점슛을 왓슨이 블록에 성공하며 덴버가 기회를 잡았다.

덴버의 마지막 공격은 요키치도 머레이도 아닌, 포터 주니어였다. 포터 주니어는 플로터 슛을 성공하며, 122-120으로 덴버가 승기를 잡았다.

종료 2초를 남기고 시도한 어빙의 스텝백 3점슛이 실패로 끝나며, 덴버가 승리했다.

엄청난 명승부였다. 특히 어빙과 요키치의 쇼다운은 2024-2025시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요키치는 자신이 왜 MVP 1순위 후보인지 증명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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